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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크플레이션' 현실화…아이스크림·커피 가격 인상

빙그레·이디야 제품 가격 인상…PB우유 찾는 소비자 늘어

추민선 기자 | cms@newsprime.co.kr | 2022.12.08 11:04:06
[프라임경제] 우유 가격 상승 영향으로 '밀크플레이션(우우+인플레이션)이 현실화 되고 있다. 편의점에서 판매되는 일부 아이스크림 가격이 최대 12.5% 인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커피 프랜차이즈 업계의 가맹점 납품가격 인상으로 이어지며 서울 카페거리를 찾는 수요에도 줄어들었다.

식품업계에 따르면 빙그레(005180)는 이달 1일부터 편의점 아이스크림 가격을 10%가량 올렸다. 이에 따라 '투게더'는 8000원에서 9000원으로 12.5% 올랐고 '붕어싸만코'와 '빵또아'는 2000원에서 2200원으로 각각 10% 비싸졌다. 

우유 가격인상으로 편의점에서 판매되는 일부 아이스크림 가격이 최대 12.5% 인상됐다. © 연합뉴스


롯데제과(280360)도 이달부터 파스퇴르 브랜드 우유, 발효유 등 가격을 평균 10% 인상했다. hy(옛 한국야쿠르트) 역시 발효유 일부 제품 가격을 7∼16% 올렸다. 

우유 가격이 오르면서 커피, 발효유 등 제품도 연쇄적으로 오르고 있다. 지난 5일 이디야커피는 아메리카노와 에스프레소를 제외한 57종의 제품 가격을 오는 22일부터 200~700원 올리기로 했다. 이중 우유가 들어간 제품은 약 40여종이다.

국내 커피믹스 시장 1위인 동서식품도 맥심과 카누 등 제품 출고가를 오는 15일부터 평균 9.8% 인상하기로 했다.

일각에선 원유 가격 인상에 따라 우유가 들어가는 아이스크림과 빵 등의 가격이 오르는 밀크플레이션이 본격화한 게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앞서 낙농진흥회가 지난달 원유 기본가격을 ℓ당 49원씩 올리면서 유업체들이 잇따라 흰 우유와 유제품 가격을 올린 바 있다.

이같은 '밀크플레이션'(밀크+인플레이션) 여파로 인해 지난달 서울 카페거리를 찾는 발걸음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빅데이터 전문기업 TDI가 자동차 내비게이션 티맵(Tmap) 이용자의 동선을 분석한 결과 △인사동 카페골목은 10월 6만6600대→11월 6만800대 △상수동 카페거리는 같은 달 4만4500대→4만2200대 △삼청동 카페거리는 4만800대→3만3100대로 각각 감소세를 나타냈다.  

편의점 CU가 12월 한 달간 우유 할인행사를 진행한다. © CU


한편, 우유가격 인상에 소비자들이 유통업체의 PB(자체브랜드) 제품을 찾고 있다. 유통업체들도 PB 우유 제품값을 낮은 수준으로 유지하면서 모객을 하고 있다.

매일유업(267980)·남양유업(003920) 등 일반 제조사들이 제조했어도 PB우유 라벨이 붙은 우유는 훨씬 더 싸게 판매된다. 

예컨대 홈플러스는 부산우유농협이 생산하는 '심플러스 1등급 우유' 900㎖ 2개입을 3490원에, 건국유업에서 생산한 롯데마트의 PB우유 '온리프라이스 1등급 우유'는 930㎖ 2개입을 3500원이다. 이마트(139480)는 노브랜드와 피코크에서 각각 '굿모닝 굿밀크'(부산우유, 데어리젠 생산) 1ℓ에 1580원, '더 클래스'(남양유업 생산) 900㎖를 1984원에 팔고 있다.

일반 우유보다 30%가량 저렴한 PB 우유의 대형마트 매출은 제조사 우유 가격이 인상된 지난달 17일부터 이달 5일까지 전년 동기 대비 20%대 성장했다. 이마트는 PB 우유 매출이 21.7% 늘었고, 롯데마트도 20% 넘게 신장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원재료 대량 선매입과 유통 구조 단순화, 마케팅 비용 감축으로 원가를 낮춘다"며 "제조사 우유와 같은 제품이지만 PB 우유의 가격이 더 저렴한 이유"라고 설명했다. 

PB 우유 인기에 유통업계는 행사 품목에 PB 우유를 포함해 고객을 유치하고 있다. 

편의점 CU는 12월 한 달간 우유 할인행사를 진행한다. 자체브랜드 제품인 헤이루 흰우유와 매일유업 저지방우유를 삼성카드로 결제하면 즉시 30% 할인해준다. 

또, 가공유 상품인 헤이루 프렌즈 우유 4종은 매일 오전과 오후 7∼9시에 타임 할인을 진행한다.

GS리테일(007070)이 운영하는 GS25(편의점), GS더프레시(SSM)과 GS프레시몰(e커머스)은 남양유업과 부산우유가 생산하는 '1974우유 1A'를 900㎖ 1980원에 내놓고 있다. 

커머스 컬리는 연세우유가 생산하는 '전용목장우유 1A등급'을 900㎖ 2070원이다. 쿠팡의 경우 건국유업이 생산하는 '신선한우유 1A'를 900㎖ 2개입에 3950원에 판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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