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표 국회의장, 8·9일 본회의 개의

"국회 선진화법 시행 후 모두 회기 내 예산안 처리… 국회 책무 이행 위해 권한 행사"

김진표 국회의장은 2일 '본회의를 오는 8일과 9일에 개의하겠다'고 발표했다. ⓒ 연합뉴스

[프라임경제] 김진표 국회의장이 오는 8일·9일 이틀 연속으로 본회의를 진행하겠다고 발표했다.

김 의장은 2일 "헌법이 정한 예산안의 법정 처리시한이 오늘이지만, 심사를 마치지 못했다"며 사과의 뜻을 밝혔다.

이어 "여야간 대결 구도로 이어가면 예산안 처리가 어렵기 때문에 양당 원내대표와 정부에 예산안 처리 일정을 최우선으로 합의해 줄 것을 지속해서 촉구했다"고 부연했다.

그는 "2014년 국회 선진화법 시행 후 예산안 법정 처리시한을 지키지 못한 경우라도 모두 정기국회 회기 내에 예산안을 처리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번에도 정기 국회 내에서 처리되어야 한다"며 "국회에 주어진 권한이자 책무를 이행하기 위해 8일과 9일 이틀간 본회의를 개최한다"고 표명했다.

앞서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확대간부회의에서 "늦어도 다음 주 월요일까지 본회의를 소집해 줄 것을 요청한다"고 말한 바 있다.

다만, 김 의장이 8일과 9일에 본회의를 개의하겠다는 뜻을 밝혀 민주당 측 일정에 일부 차질이 생긴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