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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주 3분기 실적 우려,'잔치는 끝났다?'

 

임혜현 기자 | tea@newsprime.co.kr | 2008.07.18 16:39:08

[프라임경제] 18일 코스피에서 조선주들은 낙폭이 컸다. 이에 따라 이른바 '중국관련주'로 불리며 IT에 이어 신흥 대장주로 떠오를 것으로 기대됐던 조선주가 흐름을 이어갈지 주목된다.

우선 현대중공업은 전거래일 대비 4.8% 급락한 29만7000원이 됐다. 삼성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도 각각 3.9%와 2.9% 하락했다.

이는 일단 3분기부터 조선주 실적이 떨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있기 때문.

부수적으로는 중국 관련주로 분류되는 조선주가 중국의 펀더먼털 약화 영향을 받기 시작한 것이 아닌지 우려된다.

현대증권 김경환 애널리스트는 18일 "중국은 성장세가 완만히 둔화되고 있다"면서,"소비자 물가상승이 둔화되고 있으나, 수입형 인플레이션 압력이 심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서 "상반기 실질 GDP 성장은 전년 동기 대비 10.4% 증가, 예상치는 맞출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하면서도 이는 자연 재해 등으로 인한 수요 증가 등으로 인한 것으로 봤다.

이러한 실적 우려와 중국의 펀더먼털 약화 전망이 나오기 시작한 것은, 조선, 철강 등 이른바 중국관련주가 중국 경제의 외형적 성장만 믿고 있을 수는 없는 상황을 각오해야 되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조선주의 경우 그간 활발한 수주 호재로 당분간 먹고 살 것은 벌어놨다는 말이 있을 정도인 만큼, 실적 우려나 중국 관련 호재나 악재에 일희일비하기 보다는, 기업 소식을 챙기며 투자하면 밸류에이션 이익을 누릴 수도 있는 갈림길에 선 것으로 보인다. 또 미래에셋 이재규 애널리스트는 "아시아 지역 대부분의 외국인 투자자들은 그 동안의 조정국면에서 조선업종에 대한 보유 비중을 대폭 축소했다"고 말한 바 있으니만큼, 외국인의 움직임 방향도 반영, 투자 시기를 정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또 한화 김승연 회장의 대우해양조선 관심 발언(인수 추진) 등 소식도 향후 조선주 가격 방향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여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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