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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 전 의원은 대표적인 친노 인사로, 국회의원과 복지부 장관을 역임했다. 지난 총선에서 '적지'인 대구 지역에 출마, 낙선한 뒤 집필활동 중이다.
유 전 의원은 "24년 전 처음 맹자를 읽었을 때, 어째서 지도자의 덕목에 4단론 중 측은지심을 맨 앞에 두었는지 의아했다. 좋은 군주가 되는 길을 제시하는 말씀에서 가련한 모든 것에 대한 연민을 제일 먼저 말하다니! 과연 왕에게 그것이 제일 중요할까?"라고 회고했다.
그러나 유 전 의원은 "이 밤에 맹자를 다시 읽으며 내 좁았던 사유의 폭을 자책한다"고 말했다.
유 전 의원은 "어진 마음이 없는 자가 어찌 부끄러워하는 마음을 가질 수 있으며, 긍휼히 여기는 마음이 없는 자가 어찌 인간에 대한 예의를 알고 문학과 예술을 논할 수 있다는 말인가. 그런 마음이 없는 자가 무엇을 준거로 삼아 옳고 그름을 판단하며 역사에서 지혜를 배울 수 있다는 말인가"라고 주장했다.
또 "지도자가 이 네 가지 가운데 하나도 온전히 지니지 못했다면, 그 나라는 도대체 어디로 가게 되는 것일까?"라고 우려했다.
이는 최근 다시 격화된 폭력 진압과 함께, 무노동 무임금 원칙 고수 등 일련의 이명박 정부 정책에 대한 지적으로 읽혀 논란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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