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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證막] 韓증시, 中코로나 봉쇄·美금리인상 속도조절 '희비'

위믹스, 업비트서 상장폐지 소식에 위메이드 등 게임주 '약세'

이정훈 기자 | ljh@newsprime.co.kr | 2022.11.26 16:07:14
[프라임경제] 한증막은 '한'주간 '증'시가 '막'을 내렸다의 줄임말로 즉 국내증시가 한주동안 어떤 요인으로 상승 또는 하락했는지 이유를 살펴본다.

11월 넷째 주 한주간 증시가 막을 내렸다. ⓒ 프라임경제

이번 주 한증막은 한국은행 베이비스텝(기준금리 0.25%p),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금리인상 속도조절, 중국 코로나 봉쇄 조치 강화 소식이 시장을 움직였다.

지난 25일 코스피 지수는 2437.86에 마감했다. 이는 지난주 지수(2444.48)보다 0.2%p 소폭 하락한 수준이다. 이날 개인이 홀로 1100억원 이상 순매도했다.

당시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연준과 유럽중앙은행(ECB)의 금리인상 속도조절에 대한 기대감이 선반영되면서 차익매물이 출회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전날인 24일 국내증시는 연준 위원들의 발언에 환호했다. 특히 코스피는 2440선까지 오르며 지난주 지수와 얼추 다가섰다. 간밤 연준이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향후 금리인상 속도조절을 시사했기 때문이다.

23일(현지시간) 발표한 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는 "상당수 참석자가 조만간 금리인상의 속도가 느려지는 것이 적절할 것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지난 1∼2일 열린 11월 FOMC 정례회의에서 연준은 4연속 자이언트 스텝(기준금리 0.75%p 인상)을 단행해 기준금리를 3.75∼4.00%까지 끌어올렸다. 하지만 이어진 기자회견에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이르면 12월부터 인상폭을 낮추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에 시장은 이번 의사록을 통해 연준이 12월 빅스텝(기준금리 0.5%p 인상)에 무게를 실은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24일 같은 날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도 기준금리를 0.25%p 올렸다. 이에 기존 연 3.00%였던 기준금리가 연 3.25%로 상향조정됐다. 이번 금통위 결정으로 역사상 첫 6회 연속 기준금리 인상이 단행됐다. 현재 금리 수준은 2012년 6월(연 3.25%) 이후 10년5개월만이다.

결과적으로 코스피는 연준의 긴축 속도 조절 가능성과 한은의 베이비스텝에 안도하며 상승했지만, 다음날인 25일에는 차익매물 실현으로 소폭 하락했다. 다만 중국의 코로나 봉쇄 조치 강화 소식은 악재로 남아있다.

최근 중국의 신규 감염자는 지난 16일 이후 나흘 연속 2만명을 넘었다. 올해 봄 코로나19 확산 당시 기록했던 역대 최고 수준에 근접했다. 

베이징에서는 코로나19 환자 3명이 숨져 지난 5월(상하이) 이후 6개월 만에 사망자가 발생했다. 허베이성 성도 스자좡은 25일까지 도심 6개 구에 대해 사실상 봉쇄조치를 단행했다. 후베이성 성도 우한도 닷새 동안 도심 5개 지역을 봉쇄하기로 했다.

베이징은 감염자가 많이 발생한 실내 밀집 시설을 폐쇄했다. 이외 광둥성 광저우, 산시성 한청시, 헤이룽장성 하얼빈시 등 곳곳에서도 봉쇄령이 내려졌다. 중국발 악재로 인해 22일 코스피 지수는 전장 대비 14.23p(-0.59%) 하락한 2405.27로 간신히 2400선을 지켰했다.

한편, 위믹스를 출시해 기업가치를 끌어올렸던 위메이드(112040)가 4대 가장자산 거래소에서 상장 폐지됐다는 소식에 하한가를 기록했다. 가상자산업계에 따르면 지난 24일 디지털자산거래소 공동협의체 닥사(DAXA)는 최종 회의를 열고 위메이드에서 발행한 위믹스의 거래지원 종료를 결정했다.

이같은 소식에 지난 25일 종가 기준 위메이드를 비롯해 위메이드맥스(101730)도 하한가로 마감했다. 다른 게임주도 약세를 면치 못했다. 컴투스홀딩스(063080)는 전장 대비 2950원(-6.38%) 밀린 4만3300원에 장을 마쳤다. 이외에도 △컴투스(078340) -2.64% △카카오게임즈(293490) -3.71% △엔씨소프트(036570) -1.41%가 동반 하락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세계 최대 가상화폐거래소인 FTX의 파산 이후 그 여파가 국내외 가상화폐 시장 전반에 확대되고 있는 만큼 향후 추이를 유심히 지켜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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