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2일 코스피 지수는 전장 2419.50대비 14.23p(-0.59%) 하락한 2405.27로 마감했다. 사진은 지난 21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국거래소 전광판 모습. = 이정훈 기자
[프라임경제] 코스피가 경제지표 부진에 따른 경기 둔화 우려와 중국 코로나 봉쇄 조치 강화 소식으로 인해 하락했다.
22일 코스피 지수는 전장 2419.50대비 14.23p(-0.59%) 하락한 2405.27을 기록했다. 투자자별로는 개인이 279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58억원, 39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증권(4.53%), 보험(3.6%), 건설업(2.25%), 종이목재(1.25%), 철강금속(1.09%) 등 10개 업종을 제외하고 서비스업(-2.01%), 비금속광물(-1.58%), 전기전자(-1.15%), 섬유의복(-0.95%), 운수창고(-0.82%) 등 10개 업종이 하락세로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기준 종목별로는 LG화학(0.73%)만 상승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기아는 보합세에 머물렀다. 이외 모든 종목이 하락했다.
이 가운데 삼성SDI는 전장 대비 1만4000원(-2.02%) 하락한 68만원으로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했다. 시총 1위 삼성전자는 전장 대비 800원(-1.3%) 내린 6만600원으로 마감했다.
임승미 하나증권 연구원은 "국내증시는 경제지표 부진에 따른 경기 둔화 우려와 외국인 매도세로 하락했다"며 "중국 코로나 봉쇄 조치 강화 소식과 경제지표 부진 등이 증시 약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위원들의 매파 발언 속 이번 주 연준의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공개를 앞두고 숨고르기 장세를 시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근 중국의 신규 감염자는 지난 16일 이후 나흘 연속 2만명을 넘었다. 올해 봄 코로나19 확산 당시 기록했던 역대 최고 수준에 근접했다.
베이징에서는 코로나19 환자 3명이 숨져 지난 5월(상하이) 이후 6개월 만에 사망자가 발생했다. 허베이성 성도 스자좡은 25일까지 도심 6개 구에 대해 사실상 봉쇄조치를 단행했다. 후베이성 성도 우한도 닷새 동안 도심 5개 지역을 봉쇄하기로 했다.
베이징은 감염자가 많이 발생한 실내 밀집 시설을 폐쇄하기로 했다. 이외 광둥성 광저우, 산시성 한청시, 헤이룽장성 하얼빈시 등 곳곳에서도 봉쇄령이 내려졌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 718.57대비 6.31p(-0.88%) 내린 712.26에 장을 마쳤다. 투자자별로는 개인이 1593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765억원, 744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업종별로는 기타 제조(1.98%), 운송(1.35%), 건설(1.3%), 방송서비스(1.16%), 통신방송서비스(0.66%) 등 9개 업종을 제외하고 통신장비(-2.26%), 디지털컨텐츠(-2.1%), IT 하드웨어(-1.98%), 반도체(-1.7%), 오락·문화(-1.68%) 등 다수 업종이 내림세로 마감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10개 기준별로는 셀트리온헬스케어(0.46%)와 HLB(2.26%)가 상승했다. 이외 모든 종목이 하락했다.
특히 엘앤에프는 전장 대비 1만2200원(-5.74%) 떨어진 20만500원으로 가장 두드러진 하락폭을 보였다. 이어 펄어비스가 전장 대비 1600원(-3.7%) 밀린 4만1700원으로 뒤를 이었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전장대비 1,9원(0.14%) 오른 1356.6원에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