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교보증권은 21일 금호건설(002990)에 대해 업계 최저 수준의 PF리스크(워크아웃 이후 시행사 보증 無)와 8조8000억원이라는 풍부한 누적 수주잔고로 성장성을 유지할 것이며, 주택 공공 공사 확대의 직접적인 수혜가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목표주가는 원자재 가격 상승 등에 따른 이익 하락 및 분양시장 둔화에 따른 분양 계획 축소에 의한 실적 추정치를 내리면서 직전 1만5000원에서 1만원으로 33.3% 하향했다.
백광제 교보증권 연구원은 "목표주가는 올해 법인세 착시(380억원)를 고려해 내년 추정 주가수익비율(PER) 5배를 적용했다"며 "현재 주가는 내년 추정 PER 3.4배 수준으로, 실적 감익을 감안해도 현저히 낮은 수준"이라고 진단했다.
또한 "올해 3분기 실적은 원자재 가격 상승 원가 반영으로 축소됐지만, 최근 원자재가 하락과 원가율 선조정으로 향후 이익 회복세가 진행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교보증권에 따르면 금호건설의 올해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동기대비 각각 1.3% 줄어든 5213억원, 53.9% 감소한 158억원으로 주택 원가율 상승에 따른 이익 감소가 실적 부진의 주요 원인이었다.
백 연구원은 "토목은 매출액 감소에도 불구하고 마진 개선으로 이익이 증가했다"며 "건축·주택은 원가율 상승과 분양시장 침체에 따른 신규 분양시기 조절에 따른 매출 감소·매출 증가세 둔화, 여기에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원가율 상승으로 이익이 대폭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영업이익은 시장기대치 320억원을 크게 하회했다"면서도 "다만 원가 상승 반영된 신규수주 호조 및 원자재가격 안정으로 올해 4분기 이후 이익레벨이 안정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