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시황] 뉴욕증시, 연준 긴축 우려 속 상승…다우 0.5%↑

WTI, 1.9% 내린 배럴당 80.08달러…유럽 동반 '강세'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근무 중인 트레이더의 모습. ⓒ 연합뉴스

[프라임경제] 뉴욕증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당국자들의 최근 발언을 소화하며 상승했다.

18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 평균 지수는 전장 대비 199.37p(0.59%) 상승한 3만3745.69를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8.78p(0.48%) 뛴 3965.34에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 나스닥 지수는 1.11p(0.01%) 오른 1만1146.06에 장을 마쳤다.

이날 시장은 연준 당국자들의 긴축 관련 발언을 주시했다. 지난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 이후 연준의 방향 전환 가능성에 대한 기대가 커졌다. 하지만 연준 당국자들의 최근 발언으로 이러한 기대감은 줄어들었다.

전날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충분히 제약적인 금리 수준을 5%~7%로 시사하면서 시장의 불안을 키웠다. 그는 "지금까지의 금리 인상이 인플레이션에 제한적인 영향만을 미쳤다"며 "아직은 충분히 제약적인 수준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날 수전 콜린스 보스턴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도 "물가안정을 회복하는 것은 여전히 현재의 급선무"라며 "해야 할 일이 더 많다는 것은 분명하다"고 언급해 추가 금리 인상 필요성을 역설했다.

콜린스 총재 역시 "0.75%p 금리 인상이 여전히 테이블 위에 있다"며 "충분히 타이트한지를 결정할 때 모든 가능한 인상이 테이블 위에 있어야한다"고 주장했다.

이는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도 0.75%p 금리 인상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해서는 안 된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전날 불러드 총재와 이날 콜린스 총재의 발언에 연준이 12월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75%p 인상할 가능성은 24%가량으로 전날의 15% 수준에서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2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1.56달러(-1.9%) 내린 배럴당 80.0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1월물 브렌트유는 전날보다 2.16달러(-2.4%) 하락한 배럴당 87.62달러로 마감했다.

파리 증시 CAC40 지수는 전일대비 1.04% 상승한 6644.46, 프랑크푸르트 증시 DAX30 지수는 1.16% 치솟은 1만4431.86에 거래됐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은 전장대비 0.53% 뛴 7385.52에 거래를 마쳤다.

한편,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50 지수는 전장대비 1.2% 오른 3924.84에 거래를 종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