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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환율 숨고르기 속 외인 '사자'에 강보합

차주 한국은행 금리인상폭 '주목'

이정훈 기자 | ljh@newsprime.co.kr | 2022.11.19 16:55:34

18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국거래소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가 전장 대비 1.58p(0.06%) 상승한 2444.48을 나타내고 있다. = 이정훈 기자

[프라임경제] 코스피가 원·달러환율 숨고르기 속 외국인의 매수세에 강보합세로 머물렀다.

18일 코스피 지수는 전장 2442.90대비 1.58p(0.06%) 상승한 2444.48을 기록했다. 투자자별로는 외국인이 1977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1502억원, 777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서비스업(-1.24%), 비금속광물(-0.56%), 운수창고(-0.52%), 종이목재(-0.45%), 금융업(-0.41%) 등 8개 업종을 제외하고 기계(1%), 섬유의복(0.96%), 철강금속(0.82%), 운수장비(0.52%), 건설업(0.51%) 등 13개 업종이 상승세로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기준 종목별로는 삼성전자우(-0.17%), 현대차(-0.29%), NAVER(-1.33%), 기아(-0.45%)가 하락했다. 이외 모든 종목이 상승했다.

이 가운데 SK하이닉스는 전장 대비 700원(0.8%) 상승한 8만8400원으로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시총 1위 삼성전자는 전장 대비 400원(0.65%) 오른 6만1800원으로 마감했다.

임승미 하나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위원들의 매파적인 발언에 원·달러 환율이 방향성을 모색 중 외국인의 매수세로 상승했다"며 "연준의 금리인상 속도조절론이 제기되는 가운데 차주 한국은행의 금리인상폭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간밤 연준 당국자들은 여전히 통화 정책 기조가 충분히 제약적이지 않다며 추가 금리 인상을 주장했다.

연준 내 매파적인 인물인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현 금리 수준이 충분히 제약적이지 않다"며 "충분히 제약적인 수준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정책금리를 추가 인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날 연설에서 "연준의 정책금리가 충분히 제약적으로 되려면 최소 5%~5.25%까지 인상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연설에 사용한 도표에 충분히 제약적인 금리 수준이 5%~7%라고 제시했다.

불러드 총재는 연설에서 7%를 언급하진 않았지만, 테일러 준칙에 따른 여러 가능성을 언급하는 과정에서 최고 7%를 표시한 도표가 나오며 시장이 들썩였다.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도 "인플레이션 상승세가 멈췄다는 것이 확실해질 때까지 금리를 계속 인상해야 한다"고 못 박았다.

전날에는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가 "이번 금리 인상 사이클에서 미국의 최종금리가 4.75%~5.25%에 달할 것"이라며 긴축에 대한 우려를 증폭시켰다.

이에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10bp가량 올라 최고 3.8%까지 상승했다. 2년물 국채금리도 10bp 이상 올라 최고 4.48%까지 올랐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 737.54대비 5.62p(-0.76%) 내린 731.92에 장을 마쳤다. 투자자별로는 개인이 1045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839억원, 123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업종별로는 기타 제조(3.66%), 방송서비스(0.65%), 의료·정밀기기(0.37%), 금속(0.27%), 출판·매체복제(0.26%) 등 8개 업종을 제외하고 디지털컨텐츠(-1.46%), 오락·문화(-1.39%), IT S/W & 서비스(-1.2%), 기타서비스(-1.17%), 인터넷(-1.03%) 등 다수 업종이 내림세로 마감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10개 기준별로는 리노공업이 보합세에 머물렀다. 이외 모든 종목이 하락했다.

특히 카카오게임즈는 전장 대비 1150원(-2.58%) 떨어진 4만3350원으로 가장 두드러진 하락폭을 보였다. 이어 엘앤에프가 전장 대비 5100원(-2.27%) 밀린 21만9600원으로 뒤를 이었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전장대비 1,2원(0.08%) 오른 1340.3원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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