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시황] 뉴욕증시, 연준 긴축 우려에 하락…나스닥 0.3%↓

WTI, 4.62% 내린 배럴당 81.64달러…유럽 동반 '약세'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전경. ⓒ 픽사베이

[프라임경제] 뉴욕증시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당국자들의 발언에 따른 긴축 우려로 하락했다.

17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 평균 지수는 전장 대비 7.51p(-0.02%) 내린 3만3546.32를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2.23p(-0.31%) 떨어진 3946.56에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 나스닥 지수는 38.70p(-0.35%) 밀린 1만1144.96에 장을 마쳤다.

이날 시장은 연준 당국자 발언을 주목했다. 연준 당국자들은 여전히 통화 정책 기조가 충분히 제약적이지 않다며 추가 금리 인상을 주장했다.

연준 내 매파적인 인물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현 금리 수준이 충분히 제약적이지 않다"며 "충분히 제약적인 수준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정책금리를 추가 인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날 연설에서 "연준의 정책금리가 충분히 제약적으로 되려면 최소 5%~5.25%까지 인상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연설에 사용한 도표에 충분히 제약적인 금리 수준이 5%~7%로 제시했다.

불러드 총재는 연설에서 7%를 언급하진 않았지만, 테일러 준칙에 따른 여러 가능성을 언급하는 과정에서 최고 7%를 표시한 도표가 나오며 시장이 과민 반응했다.

10년물 국채금리는 10bp가량 올라 최고 3.8%까지 상승했다. 2년물 국채금리도 10bp 이상 올라 최고 4.48%까지 올랐다.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도 "인플레이션 상승세가 멈췄다는 것이 확실해질 때까지 금리를 계속 인상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날에는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가 "이번 금리 인상 사이클에서 미국의 최종금리가 4.75%~5.25%에 달할 것"이라며 긴축에 대한 우려를 키웠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2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3.95달러(-4.62%) 내린 배럴당 81.6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1월물 브렌트유는 전날보다 2.85달러(-3.07%) 하락한 배럴당 90.01달러로 마감했다.

파리 증시 CAC40 지수는 전일대비 0.47% 하락한 6576.12, 프랑크푸르트 증시 DAX30 지수는 0.23% 떨어진 1만4266.38에 거래됐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은 전장대비 0.06% 밀린 7346.54에 거래를 마쳤다.

한편,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50 지수는 전장대비 0.11% 내린 3878.42에 거래를 종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