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도에 위치한 LG트윈타워 전경. ⓒ LG
[프라임경제] 하나증권은 17일 LG(003550)에 대해 LG화학 중심의 배터리 소재 내재화로 중장기 경쟁력을 선점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2만5000원을 유지했다.
LG의 연결 기준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8% 증가한 1조7500원, 15.2% 감소한 5100억원으로 컨센서스를 하회했다. 하나증권은 중국 봉쇄에 따른 해외사업 부진을 겪고 있는 LG생활건강 등 일부 자회사 순익이 저조한 영향이라고 진단했다.
최정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최근 LG화학과 LG에너지솔루션의 주가가 크게 상승하면서 LG의 순자산가치(NAV) 중 LG화학 지분가치가 차지하는 비중이 49%를 상회했다"며 "LG그룹은 배터리사업 수익성 확보를 위한 원가절감 노력의 일환으로서 LG화학을 중심으로 양극재·전구체 등 배터리소재 내재화를 신속하게 이뤄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니켈·리튬 등 메탈의 안정적인 확보를 위해 호주·캐나다·칠레 등으로부터 장기 공급계약 체결했다"며 "이외에도 타업체와 합작법인(JV) 설립 및 지분투자와 업무협약(MOU)을 통한 협력 강화, 폐배터리 재활용 등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해 선제적인 투자를 아까지 않고 있다"고 첨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