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한화투자증권은 15일 오뚜기(007310)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 유지, 목표주가는 64만원에서 52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한유정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목표주가 하향에 대해 "이익 추정치 하향 조정에 기인한다"며 "4분기부터 반영될 오뚜기라면 합병 효과에 대한 기대감에도 원가 상승 지속 부담이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한화투자증권에 따르면 오뚜기의 올해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동기대비 각각 16.2% 늘어난 8216억원, 16.6% 감소한 442억원으로 영업이익 기준 컨센서스를 하회했다. 이는 판관비율이 하락했음에도 주요 원재료 가격이 오르며 원가율이 상승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한 연구원은 "분기보고서상 건조식품류 매출액은 크게 줄어든 반면 농수산가공품류 매출액은 크게 증가했다"며 "하지만 카테고리별 매출 인식 기준 변경 영향으로 동일 인식 적용 시 각각 지난해 동기대비 12%, 29% 성장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라면 시장 점유율 상승으로 면류 매출액은 상승했으며, 가격 인상 효과로 양념소스류, 유지류 매출액도 증가하면서 카테고리별 고른 성장세가 이어졌다"고 덧붙였다.
한 연구원은 "2019년부터 올해까지 동사의 해외 매출액 연평균 성장률은 18%로 높은 성장세를 이어왔다"며 "하지만 3분기 기준 해외 매출액 비중은 10.9%에 불과하다. 여전히 내수 매출 비중이 절대적으로 높은 편"이라고 진단했다.
아울러 "올해 하반기 중에도 추가적인 가격 인상이 이어지며 원가 상승 부담은 3분기가 정점일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되나, 올해 하반기 들어 급등한 환율 상승 부담으로 내년 상반기까지 수익성 개선 폭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