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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년 전 창업 초심으로 돌아가 재도전"…푸르밀, 사업종료 전격 철회

현 임직원수 30% 구조조정 후 사업 유지…"좋은 제품으로 보답할 것"

추민선 기자 | cms@newsprime.co.kr | 2022.11.10 15:11:41
[프라임경제] "푸르밀은 45년 전 창업 초심으로 돌아가 재도전하고자 한다. 회사에 대한 미움을 거두어 주시고 지속적인 관심과 애정 어린 시선으로 바라봐 달라."

갑작스런 사업종료와 전 직원 해고로 논란이 된 푸르밀이 사업종료를 철회하고 영업 정상화에 나선다. 푸르밀은 현 임직원수의 30% 줄인 뒤 사업을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푸르밀은 10일 신동환 대표이사와 푸르밀 임직원 일동, 푸르밀 노동조합원 일동 명의로 호소문을 발표하며 사업 종료를 철회한다고 밝혔다.

푸르밀은 호소문을 통해 "지난 2018년부터 현재까지도 지속된 누적 적자로 '경영 위기'를 넘어 회사의 '존폐'를 고민할 만큼의 상황에까지 이르렀다"고 밝혔다.

푸르밀은 이어 "현금 유동성마저 고갈돼 회사가 더 이상 사업을 영위할 수 없겠다는 판단에까지 이르러, 지난 10월17일 경영정상화를 위해 그 동안 노력해온 직원들에게 정상적인 급여지급이 가능 한 날, 11월30일까지만 사업을 영위할 것임을 발표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달 30일 사업종료를 결정했던 푸르밀이 사업종료를 철회하고 영업 정상화에 나선다. 푸르밀은 현 임직원수의 30% 줄인 뒤 사업을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 푸르밀


푸르밀의 사업종료 발표 후 직원들과 대리점주들, 낙농가, 협력회사 관계자들은 사업종료만은 막아달라는 취지의 의견을 회사에 전달했다.

이에 푸르밀 측은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비상경영계획을 수립하는 한편 노동조합과의 구조조정 합의에 이르렀다. 

앞서 지난 8일 김성곤 푸르밀 노조위원장과 본사 비상대책위원들이 4차 교선을 해 사업 종료 철회와 인원 감축 30% 안을 논의했는데 이 안을 푸르밀 오너 일가가 받아들인 셈이다. 당초 지난 4일 열린 3차 교섭에서 회사는 푸르밀 노조에 임직원 50% 구조조정과 재매각을 제안했으나 노조안을 수용한 것이다.

푸르밀 측은 "노조 합의와 함께 자금지원의 용단을 내려 주신 주주분들의 지원으로 회사를 정상화할 수 있는 기반이 조성됐다. 이에 회사는 기존에 발표한 11월30일부 사업종료를 전격 철회하고, 슬림화된 구조하에 갖추어진 효율성을 바탕으로 회사의 영업을 정상화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지난 약 1개월 동안 국민 여러분들 특히 저희 제품을 사랑하고 애용해주신 소비자 여러분들께 좋지 않은 모습 보여드리게 돼 다시 한번 죄송하다는 말씀 드린다"며 "45년 전 창업 초심으로 돌아가 재도전 하고자 하오니 회사에 대한 미움을 거둬 주시고 지속적인 관심과 애정 어린 시선으로 바라봐달라. 좋은 제품으로 보답하겠다"고 호소했다.

한편, 지난달 17일 신동환 푸르밀 대표는 전 직원에게 사업종료와 정리해고를 통보했다. 

당시 푸르밀 측은 메일에서 "코로나19 사태 등으로 4년 이상 매출 감소와 적자가 누적돼 내부 자구노력으로 회사 자산의 담보 제공 등 특단의 대책을 찾아보았지만 현재까지 가시적인 성과가 없는 상황에 직면하게 돼 부득이하게 사업을 종료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에 푸르밀 노조는 회사가 부당해고를 하려 한다며 사업 종료와 정리 해고를 철회하고 회사 재매각을 추진할 것을 촉구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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