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하락 추세가 이어지면서 16일 코스피는 1500포인트가 결국 깨졌다. 1500선 붕괴는 금년 들어 두번째로, 16일 오전 11시 55분 현재 전일대비 13포인트가 넘게 하락, 코스피 지수는 1496.18을 가리키고 있다.
당초 아침장에서는 상승세를 보이며 반등 기미를 보였지만, 특별한 상승 요인이 없는 가운데, 외국인의 매도세가 이어지고 있어 하락을 막지 못했다. 외국인은 16일 오전에만 1900억원이 넘는 주식을 팔아 치운 상태다.
이러한 하락 경향은 눈앞으로 다가온 미국 은행업계의 실적 발표에 전세계가 숨을 죽이며 기다리고 있기 때문. 미영계 자금이 빠져나가는 것은 물론, 미 금융권과 연계해 움직일 수 밖에 없는 우리 은행업 등 여러 부문이 영향을 타고 있다. 16일 코스피 업종 중 많은 업종이 하락하고 있으나, 특히 은행이 6% 가량 큰 폭으로 하락하고 있는 것은 이런 초조감을 반영하는 것으로 보인다.
결국 일각의 주장처럼(삼성증권은 1460선을 저점확인으로 보고 있음) 저점확인 후에야 주가가 다시 반등할 가능성을 얻을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당분간 하락장을 견뎌야 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하락했던 전기전자 업종이 소폭 오르고 있는 점과, 국제유가가 조금 주춤하며 하락한 덕으로 운수창고 부문에서 상승 기미가 있는 점이 장에 작으나마활기를 불어넣고 있는 점이 눈에 띄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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