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親李 한나라 사무총장도 장악,그랜드 슬럼 달성

대표·원내대표·사무총장 등 요직에 강세

임혜현 기자 | tea@newsprime.co.kr | 2008.07.16 11:14:10

[프라임경제] 한나라당은 결국 '친이 리모델링'을 완성했다.

한나라당이 당직자 인선 결과를 16일 발표한 가운데, 친이 색채가 강해졌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우선 지난 전당대회에서 신임 대표로 선출된 박희태 대표가 대표적인 주류 인사인 데다가, 최고위원 중 친박 비율이 적은 상황이라는 점은 주지의 사실과 같다. 더욱이 원내대표까지 친이 색깔의 홍준표 의원이 맡고 있는 상황이다.

이 상황에 당내 살림을 책임지는 요직인 사무총장을 친박에 '양보'할지 귀추가 주목됐으나, 결국 사무총장은 친이 인사로 꼽히는 안경률 의원에게 돌아간 것. 여기에 공동대변인이라는 직함으로 차명진 의원이 기존의 대변인 조윤선 의원과 함께 당의 '입' 역할을 맡게 됐다. 국제위원장에 친박 색채를 지우고 지난 대선 정국에서 친이명박 진영에 투항한 전여옥 의원이 발탁된 점도 의미있는 대목이다.

이러한 인선 결과는 결국 친박에 대한 배려는 '탈당했던 친박 인사의 복당뿐'이라는 해석을 낳기에 충분한 대목이다. 즉, 당의 화합을 위해 계파간 안분으로 문제를 봉합하기 보다는, 정치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명박 정부를 돕기 위해서는 여당 내 강한 원심력을 발휘해야 한다는 위기 의식이 작동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번 인선으로 친박의 불만은 불가피해, 향후 정국에서 복당으로 세를 키우게 된 친박이 어떤 목소리를 낼지 주목된다.

▲최고위원 송광호, 박재순  ▲사무총장 안경률   ▲전략기획본부장 이명규  ▲홍보기획본부장 한선교  ▲윤리위원장 최병국  ▲재정위원장 김철수  ▲인권위원장 이인기  ▲인재영입위원장 정의화  ▲지방자치위원장 정진섭  ▲대외협력위원장 임해규  ▲국제위원장 전여옥  ▲재해대책위원장 허 천  ▲중앙노동위원장 강성천  ▲제1사무부총장 이성헌  ▲제2사무부총장 최동규  ▲기획위원장 정태근  ▲정보위원장 현경병  ▲공동대변인 차명진, 윤상현,조윤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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