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더불어민주당은 이태원 참사 관련으로 책임소재 파악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보인다.
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은 본인의 SNS계정으로 "행안부장관과 용산구청장이 사과했다. 무려 나흘만"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떠밀려서 이제야 하는 사과가 하나도 마음에 와닿지 않다. 두 분 다 자리에서 당장 물러나야 한다"고 표명했다.
박 전 위원장은 "그것이 사태 수습의 첫걸음"이라면서 "본인의 직무유기로 서울 시내 한복판에서 156명의 청년들이 죽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도 유가족과 국민 앞에 사과하라. 국가의 역할과 책임을 부정한 망언으로 희생자를 아프게 한 행안부장관을 파면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국회 행안위 전체회의 종료 후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 박성현 기자
이어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가 끝난 후 이형석·이해식 의원 등 국회 행안위 소속 민주당 의원들은 이번 회의에 관해 "무책임한 보고와 발언을 왜 하는지 모르겠다"고 되물었다.
이들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이태원 참사를 이태원 사고로 용어 통일해서 사용하자는 내용이 언급된 것을 발표하면서 "개탄하지 않을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국회 행안위 소속 민주당 의원들은 "근본적인 원인규명에 관해 협조하겠지만, 지금의 정부 태도에 대해 (비판을 해야 한다)"고 견해를 밝혔다.
또한, "현장 점검을 끝내고 법적 책임을 질 사람은 반드시 책임져야 한다. 사퇴할 사람은 사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국가애도기간이 끝난 후 따져보겠다는 뜻으로 분석된다.
이해식 의원은 윤희근 경찰청장 등의 업무보고 내용을 언급하면서 "재난안전관리법을 잘못 해석한 것으로 명백한 허위보고다"라고 비판했다.
그는 행안부장관의 사과에 관해 "발언에 대한 사과지, 참사 자체에 대해서는 그 누구도 하지 않았다"고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