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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레고랜드 사태, 정치적 판단으로 경제 망쳐"

허영 의원 "김진태 강원도지사 대출채권 상환 포기 선언에 채권시장 불안정"

박성현 기자 | psh@newprime.co.kr | 2022.10.26 12:24:02

윤석열 정부 경제참사 김진태 사태 자금시장 위기 대응 긴급토론회. = 박성현 기자

[프라임경제] 더불어민주당은 레고랜드 사태에 초점을 맞춰 정부 측을 향한 공세를 이어갔다.

앞서 레고랜드 사태는 레고랜드의 개발을 맡은 강원중도개발공사가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을 일부 상환하지 못해 회생신청을 하게 되면서 발생한 것이다. 

토론회 진행 전 강훈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대표로 맡고 있는 더 좋은 미래 그룹이 국회 소통관에서 김진태 강원도지사를 비난했다. = 박성현 기자

강훈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대표인 더 좋은 미래 그룹은 26일 국회 소통관에서 "김진태 강원도지사는 지급보증 불이행 선언의 경제적 파장에 대한 고려 없이 전임지사가 시작했다는 이유로 강원도와 우리나라 신용을 곤두박질 시켰다"고 밝혔다.

이어 "강원도 문제라며 치부하던 정부가 부랴부랴 자금시장에 개입한다고 한다. 하지만, 긴축재정을 외치던 정부가 마치 모순적으로 보이는 채권시장 개입을 제대로나 할 지 실제 경색 상황이 언제 풀릴지 알 수 없다"고 토로했다.

아울러 같은 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긴급토론회를 열어 부동산 자본조달 시장이 브릿지론과 부동산 PF로 구성된 것을 설명하면서 김 지사의 불이행 선언에 의해 채권시장이 흔들리고 있다고 의견을 모았다.

참석자인 김성환 정책위의장은 "중앙정부가 50조원을 투입하기로 결정했지만, 한 달 동안 방치하면서 '호미로 막을 일을 가래로 막고 있어 잘 해결될지는 모르겠다"고 밝혔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도 긴급토론회에 참석해 "절차를 어기면서 진행하는 감사원이 왜 이건(강원중도개발공사의 ABCP 미상환으로 인한 회생신청 건) 감사하지 않는지 모르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허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레고랜드 사태로 인해 '레고랜드 직원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고 전했다. = 박성현 기자

주최자인 민생경제위기대책위원회 소속 허영 민주당 의원은 "레고랜드는 지금도 잘 운영하고 있고 1000여명을 고용, 700여명이 강원도민이다. 이번에 회생신청한 곳은 강원중도개발공사"라고 언급했다.

이어 "강원중도개발공사는 2012년 레고랜드 조성·인프라를 만들기 위한 공기업이다. (채무 불이행 대신 연기를 할 수 있음에도) 김 지사가 대출채권 상환이 불가하다는 입장을 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단기자금시장·부동산 PF 시스템리스크 해소를 위한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민생경제위기대책위원회에서는 국회 정무위원회와 기획재정위원회 등 상임위별 점검을 하겠다는 뜻도 강조했다.

한편 허영 민주당 의원은 '레고랜드 사태'라는 단어 대신 '김진태 발 경제참사'라고 게재해 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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