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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원내대표 "민주당 측 특검 촉구, 증거 인멸 시도"… 불수용

"시정연설 듣는 것도 국회 책무… 특검법 단독 처리로 우리나라 사법 체계 파괴 시도"

박성현 기자 | psh@newprime.co.kr | 2022.10.23 17:39:39

국민의힘은 23일 민주당의 특검 수용 주장에 대해 "물타기"라는 견해를 밝혔다. ⓒ 연합뉴스

[프라임경제] 더불어민주당의 특검 수용 주장에 대해 국민의힘은 "속이 뻔히 보이는 수사 지연, 물타기, 증거 인멸 시도"라면서 수용 불가 견해를 밝혔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3일 국회 기자간담회에서 "특검은 수사를 뭉갤 때 필요한 것이지, 수사를 제대로 하는데 그 수사를 저지하기 위해 특검을 한다는 얘기는 처음 들어 본다"고 밝혔다.

주 원내대표는 "특검 관련해서는 전혀 협상 자체를 염두에 두고 있지 않다"고 전했다.

그는 "대장동 사건은 우리 당이 문제 제기한 것이 아니고 (민주당 측 대선후보) 경선 과정에서 제기된 문제로 이 정부 들어서 새로 수사하는 사건은 없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특검을) 40여 차례 요구했으나 뭉갰다가, 정권이 바뀐 후 수사하니까 많은 위기의식과 절박함을 느낀 모양"이라고 지적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과거에) 특검을 요구하는 자가 범인, 특검은 수사 지연 의도로 적폐 세력이 하는 것이라고 얘기했다. 그 말씀 다 맞는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오히려 1년간 수사한 것에 대한 책임을 물어야 하지 않을까"라고 덧붙였다.

주 원내대표는 민주당 측이 윤석열 대통령의 사과를 요구하면서 25일에 있을 국회 시정연설 거부를 언급한 것에 대해 "시정연설은 듣고 싶으면 듣고 싫으면 안 듣는 내용이 아니라 국회의 책무"라고 전했다.

그는 "거대 야당과 협상을 맡은 저로서는 이런 경색 상황이 우려스럽다"고 표명했다.

주 원내대표는 민주당 측 특검법 단독 처리 관련 질의에 "지금까지 단독 처리한 사례가 있는가?"라고 되물었다.

그는 "우리나라의 사법 체계를 무너뜨리고 본인에게 불리하다면 일방적으로 특검법을 만들어 수사 주체를 변경한다면 국민이 다음 선거에서 심판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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