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일 코스피 지수는 전장 2237.44대비 19.35p(-0.86%) 하락한 2218.09를 기록했다. ⓒ 픽사베이
[프라임경제] 코스피가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위원들의 매파적인 발언에 따른 국채금리 상승으로 하락했다.
20일 코스피 지수는 전장 2237.44대비 19.35p(-0.86%) 하락한 2218.09를 기록했다. 투자자별로는 개인이 3981억원을 순매수했으며,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4088억원, 30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기계(2.1%), 의료정밀(1.24%), 통신업(0.84%), 건설업(0.65%), 유통업(0.44%) 등 8개 업종을 제외하고 증권(-3.43%), 화학(-2.3%), 금융업(-1.19%), 서비스업(-1.14%), 종이목재(-0.92%) 등 다수 업종이 하락세로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기준 종목별로는 삼성전자우(0.58%), 현대차(0.3%)가 상승했으며, NAVER는 보합세에 머물렀다. 이외 모든 종목이 하락했다. 특히 LG화학은 전장 대비 2만4000원(-4.05%) 하락한 56만9000원으로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했으며, 시총 1위 삼성전자는 전장 대비 300원(-0.54%) 내린 5만5500원으로 마감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전일 뉴욕증시가 영국발 리스크의 영향을 받은 데다 매파적인 연준 위원 발언에 따른 국채금리 상승과 강달러에 투자심리가 위축돼 하락했다"며 "코스피와 코스닥은 중화권 지수 하락에 낙폭이 확대되기도 했지만, 오후 들어 중국발 코로나 입국자 규제 완화 기대감에 낙폭을 일부 만회했다"고 설명했다.
시장은 여전히 높은 글로벌 인플레이션에 국채금리가 오름세를 보이면서, 투자자들의 경계심이 유지되고 있다.
영국의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 대비 10.1% 올라 전월 기록한 9.9%를 상회했다. 유로존의 9월 CPI도 전년보다 9.9% 올라 전월의 9.1%보다 상승하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는 각국이 공격적인 긴축에도 인플레이션을 통제하기 쉽지 않으며, 높은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더 오래갈 수 있음을 시사한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이러한 우려로 또다시 4%를 돌파해 4.13%까지 올랐다. 2년물 국채금리는 4.56%를 기록하며 또다시 4.5%를 넘어섰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 690.56대비 10.12p(-1.47%) 내린 680.44에 장을 마쳤다. 투자자별로는 개인이 3080억원을 순매수했으며,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1675억원, 1504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업종별로는 운송(2.43%), 출판·매체복제(1.42%), 방송서비스(0.16%)를 제외하고 오락·문화(-2.35%), 디지털컨텐츠(-2.34%), 일반전기전자(-2.34%), 종이·목재(-2.29%), IT S/W & 서비스(-2.02%) 등 다수 업종이 내림세로 마감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10개 기준 모든 종목이 하락한 가운데 엘앤에프는 전장 대비 1만2100원(-5.57%) 떨어진 20만5000원으로 가장 두드러진 하락폭을 보였으며, 에코프로비엠은 전장 대비 4200원(-3.95%) 밀린 10만2000원으로 뒤를 이었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전장대비 7.1원(0.49%) 오른 1433.3원에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