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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C 불매 운동 확산 분위기...가맹점주 피해 우려도

파리바게뜨 가맹점주협의회 "무고한 자영업자 피해 고려해 달라"

추민선 기자 | cms@newsprime.co.kr | 2022.10.20 12:16:40
[프라임경제]  SPC그룹 계열의 경기 평택 소재 에스피엘(SPL)에서 20대 여성 근로자 사망 사고 이후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를 중심으로 SPC브랜드에 대한 불매 운동 움직임이 보이고 있다. 고용노동부는 작업 사업장 측의 중대재해처벌법,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여부를 파악하고 있다. 

20일 인스타그램·트위터·페이스북 등 SNS에는 '#SPC불매' '#SPC불매운동' 해시태그와 SPC가 운영하는 파리바게뜨·배스킨라빈스·던킨·삼립식품·쉐이크쉑 등 브랜드 목록이 공유되고 있다. 이들 브랜드를 대신해 이용할 수 있는 대체품 이름도 확산하고 있다.

특히 노조 측이 공개한 영상에는 근로자가 숨진 배합기 근처만 흰 천으로 가려둔 채, 주변 기계에서는 노동자들이 계속 일을 이어가는 모습이 담기면서 불매 운동이 확산되는 분위기다. 

SPL 평택공장 내부 모습. © 연합뉴스


현재 고용부는 현 상황에서 작업을 재개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판단해 해당 공장 작업을 중지한 상태다.

SPC그룹도 사실과 다르다는 입장을 밝혔다.

사고 현장 옆에서 제품을 계속 생산하고 있다는 주장에 대해 "사고 당시 목격한 직원들은 즉시 업무를 중단시켰다"며 "인근 생산라인도 현재 모두 중단한 후 150여명의 직원들은 유급 휴가를 제공했다"고 해명했다.

일각에선 이번 사고에 대한 정확한 경위 등이 진행 중인 상태에서 SPC그룹 브랜드에 대한 불매 운동이 확산될 경우 가맹점주들의 피해가 우려된다는 목소리도 들린다. 

지난 19일 파리바게뜨 가맹점주협의회는 성명을 내고 "산업현장에서 기업의 잘못을 지적하고 해결방안을 제시하고자 하는 언론의 역할은 충분히 이해한다"면서도 "'피 묻은 빵' '목숨 갈아 넣은 빵' 등 사고 내용과 무관한 자극적 언어로 대중의 이목을 끌기 위한 보도는 자제해 달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무고한 가맹점 자영업자와 그 가족들의 피해를 고려하지 않고 자극적이고 폭력적인 언어로 보도하고 불매를 조장하는 것은 노동자 인권을 무시하고 이윤을 극대호 하려는 기업의 잘못된 행태와 다를 것이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15일 사망한 여성 근로자는 SPC그룹의 계열사 SPL 평택공장 샌드위치 소스 배합공정에서 작업하다가 기계에 앞치마가 빨려 들어가 숨졌다. 

사회초년생인 A씨는 어머니와 고등학생 남동생을 책임지는 가장 노릇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고인의 스마트폰 메신저에서는 평소 격무에 대해 호소하는 내용의 메시지가 공개돼 안타까움을 더했다.

고용노동부는 이 사고와 관련해 해당 공장이 안전 규칙을 제대로 지켰는지 조사하고 있다. 다만 현장에 CCTV가 없어 조사에는 다소 시일이 걸릴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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