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적자가 누적된 범롯데가 유제품 기업 푸르밀이 15년 만에 사업을 종료한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신동환 푸르밀 대표는 이날 전 직원에게 사업종료와 정리해고를 통보했다.
푸르밀 측은 메일에서 "코로나19 사태 등으로 4년 이상 매출 감소와 적자가 누적돼 내부 자구노력으로 회사 자산의 담보 제공 등 특단의 대책을 찾아보았지만 현재까지 가시적인 성과가 없는 상황에 직면하게 돼 부득이하게 사업을 종료하게 됐다"고 했다.
이어 "당초 50일 전까지 해고 통보해야 하나 불가피한 사정에 따라 정리 해고를 결정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푸르밀이 밝힌 사업 종료와 정리해고일은 오는 11월30일이며, 정리해고 대상은 일반직과 기능직 전 사원이다.
앞서 지난달까지 푸르밀은 LG생활건강과 인수를 추진했지만 무산됐다.
푸르밀은 1978년 설립된 롯데우유가 모태다. 2007년 롯데그룹에서 분사하며 고(故) 신격호 롯데그룹 창업주의 넷째 동생인 신준호 회장이 지분 100%를 인수했고 2009년 사명을 푸르밀로 바꿨다.
푸르밀은 2018년 15억원 영업손실을 기록한 이후 2019년 88억원, 2020년 113억원, 2021년 123억원 등 적자폭이 커졌다. 이와 함께 잇단 리콜 조치 사태까지 이어지며 경영 부담이 커졌다는 분석이다.
푸르밀은 앞서 지난달 21일 "일부 제품에서 씨링 불량으로 누유가 확인됐다"며 편의점에 납품한 가나초코우유에 대해 자발적 리콜을 실시했다.
이후 열흘 뒤인 31일 검은콩이 들어있는 우유를 비롯한 가공유 제품 6종이 회수조치됐다. 푸르밀은 이에 대해 전주공장에서 생산된 제품이 보존력에 영향이 있을 것으로 우려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