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국거래소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가 전장 대비 40.77p(-1.83%) 하락한 2192.07을 나타내고 있다. = 이정훈 기자
[프라임경제] 코스피가 미국의 대중 반도체 수출 규제 소식에 2200선이 붕괴됐다.
11일 코스피 지수는 전장 2232.84대비 40.77p(-1.83%) 하락한 2192.07을 기록했다. 투자자별로는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1994억원, 1070억원을 순매수했으며, 기관이 3102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건설업(-5.11%), 섬유의복(-4.92%), 기계(-4.71%), 운수장비(-3.96%), 전기가스업(-3.79%) 등 모든 업종이 하락세로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기준 종목별로는 LG에너지솔루션(3.11%), LG화학(1.36%), 삼성SDI(1.52%)가 상승했으며, 이외 모든 종목이 하락했다. 이 가운데 기아는 전장 대비 3600원(-5.07%) 하락한 6만7400원으로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했으며, 시총 1위 삼성전자는 전장 대비 800원(-1.42%) 내린 5만5400원에 마감했다.
박광남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중국향 반도체 수출 규제와 반도체 업황 둔화, 자동차 업종에 대한 부정적 전망 등의 악재가 반영되며 코스피지수와 코스닥지수 모두 급락했다"며 "미 국채금리 상승과 달러 강세도 부담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 698.49대비 28.99p(-4.15%) 내린 669.50에 장을 마쳤다. 투자자별로는 개인이 1420억원을 순매수했으며,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754억원, 646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업종별로는 통신장지(-7.04%), 컴퓨터서비스(-5.21%), 오락·문화(-5.65%), 종이·목재(-5.57%), 디지털컨텐츠(-5.33%) 등 모든 업종이 내림세로 마감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10개 기준 종목별로는 에코프로비엠(1.44%)가 상승했으며, 이외 모든 종목이 하락했다. 특히 펄어비스는 전장 대비 3200원(-7.1%) 떨어진 4만1900원으로 가장 두드러진 하락폭을 보였으며, HLB는 전장 대비 2400원(-5.47%) 밀린 4만1500원으로 뒤를 이었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전장대비 22.8원(1.61%) 치솟은 1435.2원에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