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근무 중인 트레이더의 모습. ⓒ 연합뉴스
[프라임경제] 뉴욕증시는 국채금리가 반등세로 돌아서면서 3거래일 만에 하락했다.
5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 평균 지수는 전장 대비 42.45p(-0.14%) 하락한 3만273.87을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7.65p(-0.2%) 내린 3783.28에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 나스닥 지수는 27.77p(-0.25%) 밀린 1만1148.64에 장을 마쳤다.
이날 시장은 국채금리 움직임을 주목했다. 주가는 지난 이틀간 국채금리 하락세에 큰 폭으로 올랐지만, 이날 국채금리가 오름세를 보이면서 하락 전환했다.
10년물 국채금리는 전장보다 11bp(=0.11%p)가량 오른 3.75%를, 2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최고 4.21%까지 올랐다가 오름폭을 축소해 4.13% 근방에서 거래됐다.
최근 들어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인상 기대감이 다소 누그러지면서 주가 상승에 힘을 보탰다. 시장은 1주일 전까지 연준의 최종금리가 내년 4월에 4.8% 근방까지 오를 것으로 봤지만, 현재는 4.5%까지 떨어진 상태다.
다만 오는 11월 회의에서 연준이 금리를 0.75%p 인상할 가능성은 70%를 웃돌아 여전히 절반을 넘는 수준이다. 이는 연준 당국자들이 여전히 매파적 기조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으로 단기적으로 고강도 긴축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이날 한 경제 TV에 출연해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낮추기 위해 금리를 추가로 올려야 한다"면서도 내년 금리 인하를 예상한 시장을 향해 "그런 일은 일어날 것으로 보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의 길은 정말로 변하지 않았으며, 우리는 그 행보에서 방향을 바꾸지 않았다"라고 강조해 연준의 방향 전환 기대를 일축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1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1.24달러(1.43%) 오른 배럴당 87.7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12월물 브렌트유는 전날보다 1.57달러(1.71%) 상승한 배럴당 93.37달러로 마감했다.
파리 증시 CAC40 지수는 전일대비 0.9% 하락한 5985.46, 프랑크푸르트 증시 DAX30 지수는 전날보다 1.21% 떨어진 1만2517.18에 거래됐다. 영국 런던 FTSE 100 지수는 전장 대비 0.48% 밀린 7052.62에 마감했다.
한편,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50 지수는 전장대비 1,05% 내린 3447.22에 거래를 종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