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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국정감사] 윤석열 대통령 풍자 만화 전시 논란에 여야 공방

민주당 "제2의 블랙리스트" VS 국민의힘 "공모전 결격사유 누락에 따른 합당한 조치"

박성현 기자 | psh@newprime.co.kr | 2022.10.05 15:39:00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장관은 5일 진행된 국정감사에서 윤석열 대통령 풍자만화 전시 논란에 대해 진흥원 측이 누락시킨 것에 대한 책임을 전한 것이라고 밝혔다. ⓒ 연합뉴스

[프라임경제] 5일 진행된 문화체육관광부 국정감사에서 전국학생만화공모전에서 윤석열 대통령을 풍자한 만화 관련으로 여야간 논쟁이 생겼다.

앞서 지난 여름에 진행된 전국학생만화공모전에서 윤석열차가 금상을 받았으며 9월3일부터 10월3일까지 진행된 부천국제만화축제에서 전시돼 논란이 됐다. 이어 문화체육부는 상을 준 한국만화영상진흥원 측에게 엄중히 경고를 하겠다는 2건의 보도자료를 발표했고, 논란은 확산됐다.

이날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문체부 국정감사에서 민주당 측은 문체부를 향해 비판의 칼날을 세웠다. 

김윤덕 더불어민주당 위원은 "만화영상진흥원에게 윤석열 대통령을 풍자한 작품에 대해 문체부가 행사 취지에 어긋나게 정치적 작품을 낸 것에 대해 경고하겠다는 보도자료를 냈다"고 언급했다.

이어 "대통령은 용산 대통령실에서 진행된 예술인 원로행사에서 (예술계를) 지원하되 간섭하지 않는다라고 발언한 바 있다. 그러나 문체부가 경고하면서 대치됐다"고 지적했다.

임종성 더불어민주당 위원은 국정홍보 규정을 언급하면서 "(윤석열 대통령의 발언에 대한) 언론자유를 탄압하고 있는 상황에서 문화 탄압이 있다"고 언급했다.

임 위원은 "(문체부 측이 누락된 것을 이유로 내세웠는데) 이전부터 있었다. 근데 왜 지금에서야 그런 행동을 하는 것인가? 또 경기도도 후원했는데 유사한 내용으로 경기도 측은 가만히 있었다"고 주장했다.

유정주 더불어민주당 위원은 "보도자료에서 사회적 물의를 일으켰다고 언급했는데 누가 사회적 물의를 일으켰나? 심사위원인가? 아니면 랜덤으로 심사위원을 돌린 진흥원인가? 그것도 아니면 학생인가?"라고 되물었다. 

유 위원은 박근혜 정부 당시 블랙리스트를 언급하면서 보도자료를 낸 것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위원도 "어떤 부분에서 정치적 의도가 있고, 타인의 명예를 훼손했는지 구체적으로 설명하라. 우리나라 문체부가 고등학생 작품을 가지고 오전, 밤에 걸쳐서 이 난리를 친다. 옹졸하지 않나? 부끄럽지 않나"고 질타했다.

다만, 국민의힘에서는 공모전 결격사유를 위배한 것에 대한 조치라고 반박했다.

김승수 국민의힘 위원은 "(서로) 사실관계가 다른 걸로 언급되는 것 같다. 문체부에서는 진흥원 측으로부터 받은 계획안 내용과 다른 행위로 이루어진 것에 대한 지적이다. 또한, (작품에 대한) 표절 논란도 적용된 것이 아닌가라는 지적"이라고 언급했다. 

김 위원은 "정치적 의도를 언급한 것이 아니라 학생 만화 공모전이기 때문에 결격사유를 넣은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이다. (그런데도) 엉뚱하게 논란이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황보승희 국민의힘 위원은 "수년째 계획안에 올린 것과 다르게 누락한 채로 공모했는데 이번에 문제화되면서 돌아보게 된 계기가 된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명확한 기준을 마련했는지 편향성은 없는지 따지는 것이 맞다"고 밝혔다.

한편, 황보승희 위원은 이번 사안 관련으로 영상진흥원 원장이 친 민주당 성향 출신이라는 점을 언급하면서 의혹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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