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태악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은 5일 국정감사에서 지난 20대 대선 당시 사전투표 부실관리 사태에 대해 사죄의 뜻을 밝혔다. ⓒ 연합뉴스
[프라임경제] 노태악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은 5일 20대 대선 당시 사전투표 부실관리 사태에 대해 사과했다.
앞서 지난 20대 대선 당시 소쿠리 투표로 불리는 코로나 확진·격리자 투표함 부실관리 논란이 생겼으며 노정희 전 위원장이 책임지고 물러났다. 후임인 노태악 위원장은 지방선거 직전인 지난 5월 공식 취임했다.
노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진행된 행정안전위원회의 중앙선관위 대상 국정감사에 참석해 "취임과 동시에 대선 사전투표 부실관리에서 비롯된 위기 상황을 절체절명의 순간으로 인식했다"고 전했다.
그는 "공정하고 흠 없는 지방선거 관리를 위해 나름 최선을 다했고 미흡하지만, 큰 잘못 없이 관리할 수 있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대선 과정에서 국민께 불편과 혼란을 끼쳐드린 점에 대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하고 다시 한 번 국민 여러분과 여기 계신 위원분께 송구하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선관위 위원과 직원 모두와 함께 선거제도, 인사정책, 조직개편까지 다시 태어난다는 각오로 힘을 모으고 있다. 다시는 이와 같은 불미스러운 사례가 발생해 불신과 오해의 단초가 되는 일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반성하겠다"고 부연했다.
한편, 노 위원장은 이번 국정감사에서 정보통신기술 도입, 친환경적인 투개표 방식, 장애인 참정권 보장을 위한 제도 개선에 주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