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린트
  • 메일
  • 스크랩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2022 국정감사] 서동용 의원 "학교급식노동자 19.9% 이상소견 받아"

“학교급식노동자 폐암 실태 중간결과도 동일 연령대 여성 대비 발병률 높아"

박성현 기자 | psh@newprime.co.kr | 2022.09.29 16:39:22

학교급식노동자 폐암 건강검진 중간결과 자료. ⓒ 서동용 더불어민주당 의원실

[프라임경제] 폐암 관련 건강검진 결과 통보를 받은 학교급식노동자 19.9%가 이상소견 진단을 받았다.

이번 보고자료는 중간결과며, 현재 17개 시도교육청에서 검진을 시행하고 있어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인 서동용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받은 학교급식노동자 건강검진 자료에 따르면 전체 검진대상자 8301명 중 1653명(19.9%)이 이상소견 진단을 받았다.

서 의원의 학교급식노동자 건강검진 자료에 따르면 △광주교육청 검진자 508명 중 141명(27.8%) △대구교육청 1269명 중 442명(34.8%) △울산교육청 525명 중 111명(21.1%) △전남교육청 1726명 중 405명(23.5%) △충남교육청 1497명 중 43명(29.2%) △경북교육청 454명 중 117명이 이상소견을 받았다.

앞서 정부는 지난 2021년 학교급식노동자의 폐암이 산업재해임을 인정했다. 이어 학교급식노동자의 폐암 실태 확인 및 건강보호 방안 마련을 위해 교육청별로 건강검진을 실시하고 그 결과를 2023년 2월28일까지 제출토록 했다. 

건강검진 중간결과 보고 자료를 제출한 6개 교육청의 건강검진 결과물을 취합했더니 이같은 내용이 나온 것. 그리고 이상소견을 받은 노동자 중 총 61명(경북 8명, 광주 10명, 대구 7명, 울산 5명, 전남 14명, 충남 17명)이 폐암 의심 또는, 매우 의심 판정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29일 국회 소통관에서 서 의원은 "아직 최종 결과가 나오지는 않았지만, 지금까지 나온 결과만으로도 동일 연령대 일반 여성에 비해 급식종사자의 폐암 발병률이 매우 높아 보인다는 전문가의 견해도 있다"고 설명했다.

서 의원은 "최종 결과가 나오기 전이라도 폐암 의심 노동자에 대한 정밀검진과 후속 대응을 서둘러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오는 30일 토론회를 열어 교육부, 고용노동부, 교육청, 노동조합 관계자와 함께 급식실 환기시설 점검 및 개선이 부진한 이유, 예산 편성 및 인력 배치기준 마련 등의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29일 국회 소통관에서 학교급식종사자의 근로환경을 개선해야 한다는 취지의 기자회견이 진행됐다. = 박성현 기자

한편, 29일 서 의원 주최로 학교급식노동자 근로환경 개선을 위한 기자회견이 진행됐다.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  
  •    
맨 위로

ⓒ 프라임경제(http://www.newsprime.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