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시황] 뉴욕증시, 英중앙은행 개입·금리 하락에 상승…나스닥 2%↑

WTI, 4.65% 오른 배럴당 82.15달러…유럽 동반 '강세'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근무 중인 트레이더의 모습. ⓒ 연합뉴스

[프라임경제] 뉴욕증시는 영국 금융시장 불안이 중앙은행의 개입으로 다소 진정되고, 미국 국채금리가 크게 하락한 여파로 상승했다.

28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 평균 지수는 전장 대비 548.75p(1.88%) 상승한 2만9683.74를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71.75p(1.97%) 오른 3719.04에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 나스닥 지수는 222.13p(2.05%) 뛴 1만1051.64에 장을 마쳤다.

이날 시장은 영국 금융시장 불안과 국채금리 움직임 등을 주시했다. 영국 중앙은행인 잉글랜드 은행(BOE)이 금리 폭등세를 진정시키기 위해 국채 시장에 개입하면서 영국 국채금리가 크게 하락했다. 이 영향으로 미국 국채금리도 동반 하락했다.

BOE는 장기 국채를 필요한 만큼 사들이고, 다음 주부터 시작할 예정이었던 양적긴축(QT)을 10월 31일로 연기하기로 했다. 장기 국채 매입은 10월 14일까지 이뤄질 예정이다.

이같은 소식에 영국 10년물 국채금리는 50bp가량 하락하며 4% 수준으로 떨어졌다. 30년물 국채금리는 100bp 이상 하락하며 3.92%까지 밀렸다. 영국 30년물 금리는 앞서 5%를 돌파하며 2002년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개장 전 2008년 이후 처음으로 4%를 돌파했으나 이날 20bp가량 하락하며 3.73% 수준까지 하락했다. 연준의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국채금리는 15bp 이상 밀린 4.13% 근방까지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1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3.65달러(4.65%) 상승한 배럴당 82.1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12월물 브렌트유는 전날보다 3.05달러(3.5%) 오른 배럴당 89.52달러로 마감했다.

파리 증시 CAC40 지수는 전일대비 0.19% 상승한 5765.01, 프랑크푸르트 증시 DAX30 지수는 전날보다 0.36% 오른 1만2183.28에 거래됐다. 영국 런던 FTSE 100 지수는 전장 대비 0.3% 뛴 7005.39로 마감했다.

한편,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50 지수는 전장대비 0.2% 오른 3335.30에 거래를 종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