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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시황] 뉴욕증시, 달러·금리 급등에 하락…다우 1%↓

WTI, 2.58% 내린 배럴당 76.71달러…유럽 동반 '약세'

이정훈 기자 | ljh@newsprime.co.kr | 2022.09.27 08:46:46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근무 중인 트레이더의 모습. ⓒ 연합뉴스

[프라임경제] 뉴욕증시는 파운드화와 영국 국채 가격 급락에 따른 금융시장 불안과 달러화와 미국 국채 금리 급등에 하락했다.

26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 평균 지수는 전장 대비 329.60p(-1.11%) 하락한 2만9260.81을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38.19p(-1.03%) 떨어진 3655.04에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 나스닥 지수는 65p(-0.6%) 밀린 1만802.92에 장을 마쳤다.

S&P500지수는 마감가 기준 6월 저점을 하향 돌파하며 장을 마쳤다. 올해 최저치다. 다우지수는 1월 기록한 52주래 최고치에서 20.4%가량 하락하며 기술적 약세장에 진입했다.

이날 시장은 영국 파운드화와 국채 가격 급락 사태 등을 주시했다.

파운드화 가치는 아시아 시장에서 미 달러화에 대해 1.0382달러까지 추락해 사상 최저치를 경신했다. 영국 10년물 국채금리도 45bp 이상 올라 4%를 돌파했다. 영국 10년물 국채금리가 4%를 돌파한 것은 2010년 이후 처음이다. 영국 정부의 감세 정책으로 인플레이션이 악화하고, 대규모 국채 발행에 공급 물량이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에 금리가 급등하고 있다.

연준의 공격적인 금리 인상과 영국의 감세 정책에 따른 파운드화 폭락은 달러화를 더욱 끌어올려 시장의 불안을 강화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ICE 달러지수는 114.677을 찍으며 20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달러 강세는 해외 수익 비중이 큰 다국적 기업들에 타격이 될 수 있다. 다만 파운드-달러화 환율은 뉴욕 시장에서 1.06달러대까지 올라 아시아 시장에서 낙폭을 일부 만회했다.

10년물 미국 국채금리도 동반 급등했다. 글로벌 금리 급등세에 미국의 긴축 우려도 강화되면서 10년물 금리는 4%에 육박한 3.9% 수준까지 올랐다. 이는 2010년 이후 최고치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1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2.03달러(-2.58%) 하락한 배럴당 76.7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11월물 브렌트유는 전날보다 2.46달러(-2.86%) 내린 배럴당 83.69달러로 마감했다.

파리 증시 CAC40 지수는 전일대비 0.24% 하락한 5769.39, 프랑크푸르트 증시 DAX30 지수는 전날보다 0.46% 떨어진 1만2227.92에 거래됐다. 영국 런던 FTSE 100 지수는 전장 대비 0.03% 오른 7020.95로 마감했다.

한편,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50 지수는 전장대비 0.18% 내린 3342.56에 거래를 종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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