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3일 코스피 지수가 오전 11시에 장중 2300선 밑으로 내려앉았다. 사진은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 연합뉴스
[프라임경제] 코스피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3연속 자이언트스텝(기준금리 0.75%p 인상)으로 경기침체 우려에 2300선이 붕괴됐다. 코스피 지수가 2300선 아래로 떨어진 건 지난 7월 15일(장중 저가 기준 2293.45) 이후 처음이다
23일 코스피 지수는 전장 2332.31대비 42.31p(-1.81%) 하락한 2290을 기록했다. 투자자별로는 개인이 4311억원을 순매수했으며,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2509억원, 1941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통신업(1.48%), 보험(1.27%), 철강금속(0.29%)을 제외하고 운수창고(-4.01%), 의료정밀(-3.76%), 화학(-3.73%), 비금속광물(-3.64%), 기계(-2.91%) 등 다수 업종이 하락세로 마감했다.
시총 상위 10개 기준 종목별로는 삼성전자(0.18%), NAVER(1.94%)가 상승했으며, 이외 모든 종목이 하락했다. 이 가운데 LG에너지솔루션은 전장 대비 2만8000원(-5.73%) 하락한 46만500원으로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했으며, LG화학은 전장 대비 2만2000원(-3.51%) 내린 60만4000원에 마감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대체로 국내증시 하락폭 확대는 원화 약세 및 국채금리 급등, 투자심리가 위축된 가운데 반발 매수세가 실종된 점이 지수 하락폭 확대의 주요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 751.41대비 22.05p(-2.93%) 내린 729.36에 장을 마쳤다. 투자자별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2803억원, 364억원을 순매수했으며, 외국인이 3101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업종별로는 일반전기전자(-5.18%), 종이·목재(-4.51%), 음식료·담배(-4.51%), 통신서비스(-4.42%), 화학(-3.51%) 등 모든 업종이 내림세로 마감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10개 기준 종목별로는 HLB(1.52%)만 상승했으며, 이외 모든 종목이 하락했다. 특히 엘앤에프는 전장 대비 1만7000원(-7.7%) 떨어진 20만3700원으로 가장 두드러진 하락폭을 보였으며, 에코프로비엠은 전장 대비 6800원(-6.3%) 밀린 10만1000원으로 뒤를 이었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전장대비 0.4원(-0.02%) 내린 1409.3원에 마감했다.
23일 코스피 지수가 오전 11시에 장중 2300선 밑으로 내려앉았다. 사진은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