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용산구 아모레퍼시픽 본사 전경. ⓒ 아모레퍼시픽
[프라임경제] KB증권은 19일 아모레퍼시픽(090430)에 대해 중국 정부의 소극적인 경기부양 정책으로 인해 3분기에도 부진한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17만원으로 하향조정했다. 다만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KB증권에 따르면 3분기 아모레퍼시픽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 감소한 1조182억원, 26% 줄어든 373억원으로 면세 및 중국 법인 매출이 큰 폭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박신애 KB증권 연구원은 "4~5월 중국의 강력한 코로나19 봉쇄 조치 이후에 3분기에는 뚜렷한 업황 회복이 나타날 것으로 기대됐다"며 "하지만 중국 정부의 소극적인 경기 부양 정책으로 인해 3분기에도 중국 화장품 시장은 지지부진한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울러 "중국에서 화장품 사업을 영위하는 업체들의 재고 수준도 높아진 것으로 추정되고, 11월 광군제 행사에 대한 기대감 역시 낮아지는 모습"이라며 "아모레퍼시픽 역시 3분기 부진한 실적이 예상돼, 단기 주가 모멘텀은 제한적일 전망"이라고 첨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