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진표 국회의장은 16일 국회를 방문한 리잔수 중국 전인대 상무위원장과 함께 공동언론발표를 진행했다. ⓒ 국회
[프라임경제] 김진표 국회의장은 16일 국회에서 리잔수 중국 상무위원장과 함께 한중관계 발전을 위한 양국 교류를 강조했다.
국회 측은 이날 국회에서 진행된 김 의장과 리 상무위원장의 공동언론발표에 대해 "양국이 새롭게 변화하는 정세 속에서 소통을 강화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양국 모두 정상 및 고위급 교류 활성화를 위한 조율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는 것에 공감했다. 김 의장은 한·중·일 3국 국회의장 회의 개최를 제안했다"고 덧붙였다.
국회 측은 "양국 국민간 상호 이해와 우의 정서가 양국 관계 발전에 필수다. 문화콘텐츠 교류가 양 국민, 젊은 세대간 마음의 거리를 좁힐 수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는 점에 공감했다"고 언급하면서 인천·상하이 구간 등 직항편 재개·증설의 필요성을 피력했다.
이들은 FTA 후속 협상, 2030 부산 세계박람회 유치 관련 중국 측 지지 요청, 한반도 평화·안정을 위한 대화로 문제 해결 등에 대해 논의했다고 언급했다.
국회 측은 "김 의장이 2004년 8월 구도양해에서 합의된 것처럼 역사문제로 인해 한중간 우호협력이나 양국 국민의 우호 감정이 손상되지 않도록 중국 측의 노력을 당부했다"고 밝혔다.
이는 중국 국가박물관이 한·중·일 고대 유물 전시회에서 고구려와 발해를 뺀 한국사 연표를 게재해 논란이 발생한 것에 대한 지적이다. 이어 한복, 김치 등 중국 측의 역사왜곡(동북공정)을 하지 말라는 경고다.
다만, 해당 사례에 대한 사과와 재발 방지를 위한 대안 마련 없이 한국사 전체 연표를 철거하겠다는 중국 측 태도를 통해 공염불이라는 지적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