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올 여름 폭염과 폭우로 배춧값이 급등한 가운데 주요 김치업체들이 포장김치 가격을 인상한다.
국내 포장김치 시장 점유율 1위인 대상(001680)은 내달 1일부터 종가집 김치 가격을 평균 9.8% 올린다. CJ제일제당(097950)은 비비고 김치 가격을 채널별로 평균 11.0% 수준에서 순차 인상한다. 농협중앙회도 한국농협김치의 가격 인상을 예고했다.
이에 따라 비비고 3.3kg 포기배추김치의 마트 가격은 3만800원에서 3만4800원으로 인상됐다.

올 여름 폭염과 폭우로 배춧값이 급등한 가운데 주요 김치업체들이 포장김치 가격을 인상한다. © 연합뉴스
농산물 가격이 급등하면서 김치 재료 수급이 불안정해진데다 소비자들의 포기김치 구매가 증가하면서 일부 온라인몰에서는 지난달부터 김치 제품이 품절됐다.
종가집 김치를 판매하는 대상 '정원e샵'에서는 포기김치, 파김치, 갓김치는 현재 일시품절 상태다.
이에 정원e샵 측은 홈페이지를 통해 "공급량 부족으로 인해 장기 품절 및 출고 지연이 돼 양해를 부탁드린다"며 "정상 판매 가능 시점은 9월 말 정도로 예정돼 있다"고 공지했다.
배추 등 농산물 가격은 최근 폭우와 폭염 등 기상 여건 악화에 따라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실제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배추(10㎏) 도매가는 전날 기준 3만4240원으로 1년 전의 1만4792원보다 131% 급등했다. 같은 기간 무와 양파 가격도 각각 150%, 58% 뛰었다.
이에 더해 에너지와 물류비 등이 상승하면서 식품업체의 생산비 부담이 가중됐다.
원가 압박이 커지자 식품업체는 지난 2∼3월 포장김치 가격을 5∼7% 상향 조정한 데 이어 하반기에도 가격 인상을 결정했다.
이처럼 김치 재룟값이 크게 오르자 상대적으로 저렴한 중국산 김치 수입은 늘고 있다.
관세청 수출입무역통계에 따르면 올해 들어 8월까지 중국산 김치 수입액은 1억986만2000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8609만9000달러보다 27.6%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