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국거래소 전광판에 코스피지수가 전장 대비 9.59p(-0.4%) 하락한 2401.83을 나타내고 있다. = 이정훈 기자
[프라임경제] 코스피가 인플레이션 우려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강화 경계감에 2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15일 코스피 지수는 전장 2411.42대비 9.59p(-0.4%) 하락한 2401.83을 기록했다. 투자자별로는 개인이 3497억원을 순매수했으며,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2236억원, 1444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섬유의복(1.46%), 건설업(1.46%), 종이목재(0.78%), 운수창고(0.62%), 화학(0.32%)을 제외하고 의약품(-1.93%), 보험(-1.03%), 서비스업(-0.85%), 증권(-0.66%), 의료정밀(-0.58%) 등 다수 업종이 하락세로 마감했다.
시총 상위 10개 기준 종목별로는 LG에너지솔루션(2.51%), 삼성SDI(0.16%)가 상승했으며, 이외 모든 종목이 하락했다. 이 가운데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전장 대비 2만1000원(-2.54%) 하락한 80만7000원으로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했으며, 시총 1위 삼성전자는 전장 대비 800원(-1.41%) 내린 5만6000원에 마감했다.
임승미 하나증권 연구원은 "국내증시는 인플레이션 우려가 높아진 가운데 연준의 긴축 강화 경계감에 하락했다"며 "달러 강세 여파로 원·달러환율은 1390원대로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해 지수 하락을 견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연준의 긴축 우려는 전날 발표된 8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로 인해 예상보다 빠르게 물가가 둔화하고 있지 않다는 사실이 확인돼 강화됐다. 일각에서는 연준이 다음 주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금리를 0.75%p 인상할 가능성을 70%로, 1%p 인상할 가능성을 30%로 전망하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 782.93대비 1.55p(-0.2%) 내린 781.38에 장을 마쳤다. 투자자별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1105억원, 317억원을 순매수했으며, 외국인이 1449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업종별로는 통신서비스(5.87%), 출판·매체복제(2.83%), 금속(2.11%), 통신방송서비스(1.8%), 정보기기(1.28%) 등 17개 업종을 제외하고 운송장비·부품(-2.63%), 기타서비스(-1.42%), 음식료·담배(-1.29%), 제약(-1.17%), 의료·정밀기기(-0.74%) 등 16개 업종이 내림세로 마감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10개 기준 종목별로는 셀트리온헬스케어(0.73%), 에코프로(8.26%)가 상승했으며, 이외 모든 종목이 하락했다. 특히 HLB는 전장 대비 2550원(-5.65%) 떨어진 4만2550원으로 가장 두드러진 하락폭을 보였으며, 에코프로비엠은 전장 대비 3400원(-3.18%) 밀린 10만3600원으로 뒤를 이었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전장대비 2.8원(0.2%) 오른 1393.7원에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