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는 태풍 힌남노에 의해 중단했던 지하철 탑승 시위를 지난 13일 다시 진행했다. =김재섭 국민의힘 도봉갑 당협위원장 제공
[프라임경제]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이하 전장연)의 지하철 시위에 대해 김재섭 국민의힘 도봉갑 당협위원장이 비판에 가세했다.
앞서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는 전장연의 지하철 탑승 시위에 대해 "장애인 인권 향상에 도움이 안 된다"고 밝혀 정치권 내 파장이 일었다.
김 위원장은 13일 본인의 SN계정으로 "시민들에게 극심한 불편을 초래하면서까지도 전장연의 지하철 시위가 불가피하다고 주장하기 위해선 이들의 요구사항이 장애인 이동권에만 맞춰져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전장연과 옹호자들이 사례로 언급하는 미국과 영국의 장애인 이동권 투쟁에서도 시위 목적이 오직 장애인 이동권에만 있었다"며 "그런데 전장연은 지하철을 점거하고 출근하는 시민을 불모로 삼아 이동권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는 탈시설을 외친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은 "무엇보다 전장연은 탈시설과 관련된 범죄 혐의에 연루돼 있고 시위를 주도하는 박경석 대표도 이 문제에서 자유롭지 않다"고 밝혔다.
참고로 박경석 대표는 무연고 중증장애인의 퇴소동의서 대리 작성 의혹 관련으로 행정심판위원회의 재조사 결정이 나온 상태다.
김 위원장은 "기사 딸린 전용차로 다니는 정치인들이 치열한 토론이나 신중한 협상도 없이 '좋은 게 좋은 거다'란 식으로 생색을 내는 동안 피해의 독박은 국민이 쓰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