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3일 원내대책회의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관련 견해를 밝혔다. ⓒ 연합뉴스
[프라임경제]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3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검찰 기소를 정치보복이라고 주장하고 있는 민주당 측을 향해 경고했다.
민주당 측은 지난 4일부터 이 대표의 검찰 기소에 대해 탄압이라는 견해를 밝혀 왔다.
앞서 원내대표직에 사퇴하겠다는 뜻을 밝힌 권 의원은 이날 마지막으로 원내대책회의를 주최하면서 "더불어민주당이 추석 연휴 나흘 동안에도 이재명 대표 사당으로서의 모습을 보여줬다. 철 지난 정치보복 프레임에 의지한 것을 넘어서 대통령 탄핵까지 암시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수사와 보복을 의도적으로 교란시키는 이유는 무엇인가 이번 검찰기소는 일부 의혹에 대한 허위사실 유포와 관련된 것 뿐이다. 범죄 의혹에 대한 본격적인 수사는 아직도 멀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대장동 게이트 문제는 민주당 내 경선 후보들도 제기했던 문제다. 이것도 정치보복이라고 우기겠는가? 그렇다면 보복 주체는 민주당인가? 당시 문재인 전 대통령인가"라고 되물었다.
권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이 대표의 명백한 사법리스크를 알면서도 스스로 눈을 가리고 귀를 막았다. 정치인 이재명과 손절할 기회를 제 발로 걷어찼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벌금 100만원 이상이 나오면 이 대표 (개인)의 의원직 박탈은 물론, 민주당은 선거보전비용 434억원을 반환해야 한다. 그야말로 패당망신"이라고 표명했다.
이번 원내대책회의에서 권 원내대표는 태풍 힌남노 피해 관련으로 "정부는 정비 사업 계획과 예산을 종합적으로 검토해야 한다"고 견해를 밝혔다.
그는 이번 발언 전 "원내대표로서 마지막 한 주를 보낸다. 회의에 참석한 분들은 큰 복을 받을 것"이라고 덕담을 나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