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윤석열 대통령 영부인의 박사논문 표절 의혹에 대한 국민대 측 판단에 본교 소속 석·박사 연구자들의 반발 견해가 나왔다.
국민대학교 석·박사 연구자 모임 일동은 8일 성명서를 통해 "윤석열 대통령 부인인 김건희 여사의 국민대 박사논문 재검증 사건에 대해 모교를 믿으며 인내해왔다"고 언급했다.
이들은 "하지만 우리의 땀과 눈물로 이룩한 그 모든 성취와 자부심을 통째로 부정하고 모욕하는 이번 사태를 바라보면서 더 이상의 침묵과 방관은 연구자로서 학자 양심과 지성을 스스로 불태우는 것을 인정하는 것이라고 판단했다"고 언급했다.
국민대 석·박사 연구자 모임 측은 "교수단체·관련 전공자들이 논문이 표절의 집합체고, 학위 논문이라고 인정할 수 없다고 밝혔다. 누구나 부인할 수 없는 사실에 대해 국민대가 '표절은 없다'며 제대로 된 목소리를 내지 못하고 진실에 귀 닫고 눈감은 이유는 무엇인가"라고 전했다.
이어 "이 사태의 본질은 국민대가 어떤 구조, 누군가로부터 참담한 인질극의 대상이 돼 모든 상식과 보편적 정서에 맞서 우리나라 지성사의 몰락에 내몰렸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들은 "즉, 지금의 국민대는 어떤 추악하고 황당한 거대 사기·협박 조작극의 인질이 됐거나 최소한의 공범자가 돼버린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에 우리는 진실을 밝히지 못하고 협박당하고 있는 이면이 어떤 것인지 밝혀내고 학자적 지성과 양심을 바로 세우고 피와 땀으로 고된 연구 과정을 마친 모든 학자적 연구자들에게 최소한의 예의를 갖춘 모교가 될 수 있도록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표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