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신한금융투자는 8일 조광페인트(004910)에 대해 2차전지 방열소재 시장 진출로 신규 성장동력을 확보했으며, 자회사 적자폭 축소와 신사업 실적 가시화로 턴어라운드가 예상된다고 평가했다.
조광페인트는 1967년 설립된 도료 제조 전문 업체다. 1988년 노르웨이 요턴 사와 조인트벤처(JV)설립 후 조선·플랜트용 도료로 제품 다각화를 이루며 성장했다. 2021년 사업보고서 기준 제품별 매출액 비중은 공업용 28.8%, 건축용 14.1%, 분체 15.2%, 기타 41.9%다.
정민구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최근 2차전지용 소재로의 확장 진출 또한 준비하고 있어 꾸준한 성장이 예상된다"면서도 "올해 초 발행한 전환사채 행사 가능기간이 2023년 1월 말부터 가능해 해당 기간 내 단기 오버행 이슈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조광페인트는 올해 4분기부터 고성장하는 방열소재(TIM) 시장 진출을 본격화 할 것으로 보인다. TIM(Thermal Interface Material)이란 주로 전자기기에 사용되는 방열 소재로서 IT기기에서부터 2차전지까지 다양하게 사용된다.
정 연구원은 "특히 IT기기의 고집적화와 전기차 시대 도래에 따라 글로벌 TIM 시장은 2028년까지 연평균 12.5%로 성장하며 약 70억달러의 시장 규모를 이룰 것"이라며 "동사는 자회사 CK이엠솔루션을 통해 방열접착소재를 개발해왔으며 우레탄, 에폭시, 실리콘 소재를 베이스로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구축했다. 올 하반기부터 국내 대형 셀메이커 향 납품이 시작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엉 "2차전지용 방열접착소재는 국내 공장 및 폴란드, 미국 신공장에서 4분기부터 본격적으로 생산될 것으로 보인다"며 "고객사 내 해외 공급사의 물량을 대체해 나가며 관련 매출액의 지속적인 증가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정 연구원은 조광페인트의 올해 예상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지난해대비 각각 10.3% 늘어난 2631억원, 흑자전환한 28억원으로 전망했다.
이에 대해 "영업이익은 기존 산업 도료 마진스프레드 확대 및 신사업 매출 기여 효과로 흑자전환을 달성할 것"이라며 "4분기부터 본격적으로 고마진 신사업 매출액 비중이 증가함에 따라 2023년에는 2차전지 소재업체로서의 체질개선이 뚜렷이 나타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