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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달러 강세에 투심 악화…2400선 붕괴

원·달러환율 1384.2원 마감, 증시 약세 견인

이정훈 기자 | ljh@newsprime.co.kr | 2022.09.07 16:07:42

7일 달러화 강세로 원·달러환율이 전날보다 12.5원 뛴 1384.2원을 기록했다. 사진은 이날 오전 10시 KB국민은행 딜링룸 모습. ⓒ KB국민은행

[프라임경제] 코스피가 달러 강세에 따른 투자심리 악화로 2400선이 무너졌다.

7일 코스피 지수는 전장 2410.02대비 33.56p(-1.39%) 하락한 2376.46을 기록했다. 투자자별로는 개인이 6880억원을 순매수했으며,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940억원, 2270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기계(-2.71%), 운수창고(-2.68%), 건설업(-2.08%), 증권(-2.02%), 전기가스업(-1.98%) 등 모든 업종이 하락세로 마감했다.

시총 상위 10개 기준 종목별로는 LG에너지솔루션(0.93%), LG화학(0.65%), 현대차(0.5%), 기아(1.11%)가 상승했으며, 이외 모든 종목이 하락했다.

이 가운데 시총 1위 삼성전자는 전장 대비 1100원(-1.93%) 하락한 5만6000원으로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했으며, SK하이닉스는 전장 대비 1400원(-1.53%) 내린 9만400원에 마감했다.

임승미 하나증권 연구원은 "국내증시는 원·달러환율 상승에 외국인과 기관 동반 매도세로 하락했다"며 "추석 연휴 앞두고 금리 상승과 달러 강세 등이 시장 하방압력으로 작용하며 투자심리를 위축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원·달러환율은 5거래일 연속 상승해 13년5개월 만에 1385원대를 돌파했으며, 이는 증시 약세를 견인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전장대비 12.5원(0.91%) 치솟은 1384.2원에 마감했다. 1380원을 넘어선 것은 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 4월1일(1392.0원) 이후 13년5개월 만에 처음이다.

달러 강세 요인은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지난달 26일 잭슨홀 미팅에서 공격적인 긴축을 예고한 데 이어 연준 인사들의 추가적인 매파적 발언이 원·달러환율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 779.46대비 11.27p(-1.45%) 내린 768.19에 장을 마쳤다. 투자자별로는 개인이 966억원을 순매수했으며,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11억원, 481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업종별로는 통신서비스(7.44%), 일반전기전자(0.48%), 통신방송서비스(0.3%), 화학(0.25%)을 제외하고 디지털컨텐츠(-3.25%), 방송서비스(-3.06%), 비금속(-2.81%), 기타서비스(-2.6%), 종이·목재(-2.6%) 등 다수 업종이 내림세로 마감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10개 기준 종목별로는 에코프로비엠(0.48%), 엘앤에프(0.57%), HLB(0.11%), 에코프로(9.45%), JYP Ent(0.16%)가 상승했으며, 이외 모든 종목이 하락했다. 

특히 펄어비스는 전장 대비 2600원(-4.67%) 떨어진 5만3100원으로 가장 두드러진 하락폭을 보였으며, 카카오게임즈는 전장 대비 2150원(-4.27%) 밀린 4만8150원으로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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