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한국과 미국 정상들은 양국간 쇠고기 추가협상의 성실한 이행을 통해 미국산 쇠고기가 신뢰를 얻을 수 있도록 하자는 데 뜻을 같이 했다.
이명박 대통령과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은 9일 G8(선진8개국) 확대정상회의 기간 중 따로 회동을 갖고, 쇠고기 수입 문제에 대해 환담하고 한미 FTA(자유무역협정)의 연내 비준을 위한 적극 협력을 다짐했다.
또 두 정상은 이번 회담에서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 달성을 위해 6자회담에서 양국간 공조를 강화하자는 데 의견을 함께 했다.
한편 지난 이 대통령의 방미 때 언급된 바 있는 '21세기 전략동맹' 문제 역시 지속적 발전 방안을 양국이 같이 모색하기로 합의됐다. 다만 한미동맹 미래비전의 채택은 부시 대통령의 한국 답방 때로 연기됐다.
이번 회동은 이명박 대통령과 부시 미 대통령이 캠프 데이비드 방미와 이번 회동,부시 대통령 방한 예정 등 연이어 회동을 갖고 있다는 점에서 양국간 관계 강화라는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그러나 우리가 미국산 쇠고기 수입 문제로 겪은 파장에 비해서는 특별한 급부를 얻지 못한 채 외교적 레토릭으로 이어진 회동이 아니냐는 해석도 가능하다. 특히 이 대통령이 쇠고기에서의 양보를 감수하고서라도 얻어내고자 했던 한미 FTA 비준에 있어서 큰 성과가 아직 두 나라 사이에 나오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 문제다.
이에 따라 곧 이뤄질 부시 미 대통령 방미시에 한미동맹 미래비전이 얼마나 실질적인 내용을 담고 있는가와 함께, FTA 비준처리에 대한 미국측의 선물이 제시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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