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전경. ⓒ 픽사베이
[프라임경제] 뉴욕증시는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리 인상 의지가 재확인된 여파로 하락했다.
29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 평균 지수는 전장 대비 184.41p(-0.57%) 하락한 3만2098.99를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27.05p(-0.67%) 내린 4030.61에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 나스닥 지수는 124.04p(-1.02%) 밀린 1만2017.67에 장을 마쳤다.
이날 시장은 지난주 잭슨홀 심포지엄 여파를 지속했다. 3대지수는 연준 긴축 경계심을 반영하며 8월 들어 상승했던 부분을 모두 반납했다.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은 잭슨홀 연설에서 기업과 가계에 고통이 있더라도 인플레이션을 안정시키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였다. 파월 의장은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인 2%로 하락하는 것을 확인할 때까지 금리 인상을 지속하고,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과거에 인플레이션을 통제하는 과정에서 금리 인상을 지속하지 못해 더 큰 금리 인상을 해야 했던 실패 사례를 언급하며 이를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점도 내세웠다.
그동안 연준의 금리 인상 기조가 얼마 못갈 것으로 내다봤던 금융시장 참가자들의 정책 전환 기대는 단숨에 가라앉게 됐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0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3.95달러(4.2%) 상승한 배럴당 97.0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10월물 브렌트유는 전날보다 4.1달러(4.1%) 내린 배럴당 105.09달러로 마감했다.
파리 증시 CAC40 지수는 전일대비 0.83% 하락한 6222.28, 프랑크푸르트 증시 DAX30 지수는 0.61% 밀린 1만2892.99에 거래됐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은 뱅크홀리데이로 휴장했다.
한편,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50 지수는 전장대비 0.92% 내린 3570.51에 거래를 종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