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일 코스피 지수는 전장 2527.94대비 5.58p(0.22%) 상승한 2533.52를 기록했다. ⓒ 픽사베이
[프라임경제] 코스피가 중국발 경기 둔화 우려에도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했다.
16일 코스피 지수는 전장 2527.94대비 5.58p(0.22%) 상승한 2533.52를 기록했다. 투자자별로는 외국인이 578억원을 순매수했으며, 개인과 기관이 각각 531억원, 250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1.26%), 비금속광물(0.58%), 종이목재(0.44%), 화학(0.34%), 의료정밀(0.27%) 등 7개 업종을 제외하고 건설업(-2.23%), 전기가스업(-1.4%), 섬유의복(-0.99%), 보험(-0.77%), 서비스업(-0.73%) 등 13개 업종이 하락세로 마감했다.
시총 상위 10개 기준 종목별로는 삼성바이오로직스(-0.55%), LG화학(-0.45%), NAVER(-2.26%), 카카오(-2.18%)가 하락했으며, LG에너지솔루션은 보합세에 머물렀다. 이외 모든 종목이 상승했다.
이 가운데 SK하이닉스는 전장대비 3400원(3.64%) 상승한 9만6700원으로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으며, 시총 1위 삼성전자는 전장대비 800원(1.33%) 오른 6만1000원에 마감했다.
임승미 하나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중국발 경기 둔화 우려에도 불구하고 외국인 매수세로 상승했다"며 "이번 주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 공개 앞둔 경계감 속에서 연방준비제도 위원들의 매파 발언이 이어질지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의 7월 산업생산과 소매판매, 도시지역 고정자산투자(FAI)가 시장의 예상치를 모두 대폭 하회했다. 7월 산업생산은 전년 대비 3.8% 증가해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인 4.5%를 밑돌았다.
7월 소매판매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 증가해 시장 예상치 5% 증가를 대폭 하회했다. 1~7월 도시지역 FAI는 지난해보다 5.7% 증가해 시장 예상치 6.2% 증가를 밑돌았다.
중국 당국은 지표 부진에 주요 시중 금리를 인하했다. 인민은행은 1년 만기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 금리를 지난 1월 이후 처음으로 기존 2.85%에서 2.75%로 인하했다. 7일물 역환매조건부채권(역레포) 금리는 2.10%에서 2%로 내렸다.
시중금리가 인하되면서 중국의 사실상 기준금리 역할을 하는 대출우대금리(LPR)도 인하될 것으로 전망된다. LPR은 오는 20일에 발표된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 831.63대비 3.11p(0.37%) 오른 834.74에 장을 마쳤다. 투자자별로는 외국인이 1217억원을 순매수했으며, 기관과 개인이 각각 567억원, 504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업종별로는 건설(-1.63%), 운송장비·부품(-1%), 통신장비(-0.97%), 종이·목재(-0.57%), 음식료·담배(-0.52%) 등 10개 업종을 제외하고 디지털컨텐츠(1.65%), 섬유·의류(1.62%), 반도체(1.54%), 출판·매체복제(1.18%), 정보기기(1.09%) 등 다수 업종이 오름세로 마감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10개 기준 종목별로는 에코프로비엠(-0.34%), HLB(-3.2%), 알테오젠(-0.14%)이 하락했으며, 이외 모든 종목이 상승했다. 특히 에코프로는 전장대비 4600원(4.05%) 치솟은 11만8200원으로 가장 두드러진 상승폭을 보였으며, 엘앤에프는 전장대비 6700원(2.83%) 뛴 24만3800원으로 뒤를 이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장대비 5.7원(0.43%) 오른 1308.1원에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