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펄어비스가 지난 4월26일 중국 시장에 선보인 검은사막 모바일 홍보 포스터. ⓒ 펄어비스
[프라임경제] 삼성증권은 12일 펄어비스(263750)에 대해 차기작 출시 출시는 내년에나 가능할 것으로 보이는 한편 지속적인 출시 일정 지연과 기존 게임 매출 감소로 밸류에이션 부담이 지나치게 높아 유의해야 한다며 투자의견 '중립', 목표주가 5만원을 유지했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펄어비스의 올해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동기대비 각각 6.2% 늘어난 940억원, 29.7% 감소한 영업손실 42억원으로 컨센서스를 크게 하회했다.
2분기 매출액은 '검은사막' PC 매출이 늘어나며 증가했지만 주식 보상 등 인센티브 80억원 지급과 마케팅비 증가로 인해 직전 분기대비 적자로 전환했다. 다만 180억원 규모의 법인세 환급과 외화환산수익으로 순이익은 320억원을 기록했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동사는 컨퍼런스콜에서 '붉은사막'과 '도깨비' 등 신작 출시 일정에 대해서 언급을 피했다"며 "연내 '붉은사막'의 10분 이상 분량 인게임 영상 공개를 목표로 내세운 점을 감안하면 출시는 빨라야 내년일 가능성이 높다. '도깨비'와 '플랜8'은 '붉은사막' 출시 이후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오 연구원은 "신작 출시 지연과 기존 모바일 '검은사막' 매출 감소로 영업 적자가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내년 출시 예상되는 '붉은사막'에 대한 기대감은 여전히 높지만, 기존 게임에서 발생하는 매출이 영업비용을 감당하지 못하고 있는 만큼 신작 흥행에 대한 부담은 높아진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신작 출시가 지속적으로 지연되고 있고, 현재 주가수익비율(P/E) 밸류에이션은 2023년 기준으로도 42.3배로 경쟁사 대비 두 배 이상으로 높은 만큼 투자에 유의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