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지난 8일 수도권을 포함한 중부지방에 쏟아진 기록적인 폭우로 유통업계 피해가 속출했다. 대형 쇼핑몰과 주요편의점, 커피전문점 등은 누수와 침수 피해가 발생했으며 배송 지연도 잇따랐다.
8일 폭우로 약 7만권 장서를 갖춘 '별마당도서관' 근처에도 누수 피해가 이어졌다. 도서관 천장과 벽면을 타고 물이 새면서 바닥이 젖었고, 빗물이 새는 영상이 소셜미디어로 확산했다.
다만, 침수 피해가 크지 않아 9일 오전 별마당도서관을 포함한 코엑스몰은 정상 영업시간에 맞춰 문을 열었다. 별마당도서관의 도서도 전날 침수 상황에 맞춰 이동 조치했거나 침수 수위보다 높은 위치에 비치돼 있기 때문에 큰 피해는 없었다고 한다.

지난 8일 서울 여의도 IFC몰 천장에서 누수가 발생해 쇼핑몰 안으로 빗물이 쏟아졌다. © 온라인커뮤니티 캡처
서울 여의도 IFC몰 천장에서 누수가 발생해 쇼핑몰 안으로 빗물이 쏟아졌다. IFC몰은 곧바로 보수작업을 진행해 현재는 정상영업 중이다.
강남 고속버스터미널 출구와 이어진 센트럴시티 파미에스테이션 내 일부 매장에도 빗물이 들어차면서 침수 피해가 발생했다.
센트럴시티는 직원이나 고객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침수 매장 일대는 9일 휴점하고 안전 점검 등 보수 작업을 시행할 계획이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편의점 수백여 곳에도 침수 피해가 발생했다.
CU는 약 200여개 점포가 침수와 누수, 정전 등으로 피해를 봤다. 현재 60% 정도 복구가 진행됐고, 7개점은 영업이 불가능한 상황이다. GS25는 오전 9시 기준으로 강남구, 서초구, 동작구, 인천 일대 매장 46여 곳이 침수 피해를 입었다.
세븐일레븐은 40여곳이 침수 피해를 봤다. 이외 한강사업본부의 통제에 따라 한강 일대 20여곳의 편의점이 이날 현재 진입불가 상태로 문을 닫았다.
편의점 매장은 본사가 부담하는 '재산종합보험'에 가입돼 있어 천재지변으로 인한 피해 금액을 보상받을 수 있을 전망이다.
온라인 쇼핑몰 배송 차질도 잇따랐다. 새벽 배송업체 마켓컬리의 경우 "배송 매니저 안전을 위해 서행 운전을 하고 있고 일부 도로의 침수로 통제돼 우회로를 이용하느라 배송이 다소 지연될 수 있다"는 공지사항을 띄웠다.
쿠팡은 천재지변과 같은 불가항력적인 사유로 발생한 배송지연 내용을 안내 중이며, 소비자와 배송 날짜를 조정해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파미에스테이션 침수 피해. © 온라인커뮤니티 캡처
SSG닷컴 역시 전날 강남일대 일부 지역에서 미배송이 발생했다. 현재는 도로환경 복구되며 특이사항 없이 정상 운영 중이다.
배달 플랫폼도 폭우로 인해 비가 많이온 강남, 서초, 관악 등 일대에 배달이 중단되거나 지연됐다.
요기요 익스프레스는 라이더의 안전을 위해 전날 서울 강남구, 서초구, 관악구, 동작구, 영등포구, 구로구 등 일부 지역을 '배송 불가'로 두고 서비스를 일시 중단했다. 쿠팡이츠와 배달의민족도 전날 오후 늦게 기상 악화로 배달이 늦어질 수 있다고 공지했다.
스타벅스는 서울과 경기 지역 매장 12곳이 누수·침수 피해로 오전 영업을 중단한 상태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일부는 오후에 영업을 재개할 방침이지만 코엑스 등 대형 시설에 입점한 매장은 건물 상황에 따라 영업 재개 시점이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기상청은 수도권의 경우 모레까지 100~300㎜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측했다. 경기남부 지역은 350㎜ 이상의 비가 더 내릴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