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일 코스피 지수는 전장 2439.62대비 21.83p(0.89%) 상승한 2461.45를 기록했다. ⓒ 픽사베이
[프라임경제] 코스피가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에 따른 미·중 긴장 우려에도 불구하고 외국인의 순매수로 상승했다.
3일 코스피 지수는 전장 2439.62대비 21.83p(0.89%) 상승한 2461.45를 기록했다. 투자자별로는 외국인이 4733억원을 순매수했으며, 개인과 기관이 각각 3322억원, 1445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섬유의복(-0.38%), 건설업(-0.2%), 철강금속(-0.07%)을 제외하고 보험(2.88%), 서비스업(2.84%), 금융업(1.26%), 음식료품(1.26%), 종이목재(1.12%) 등 다수 업종이 상승세로 마감했다.
시총 상위 10개 기준 종목별로는 삼성전자(-0.65%), 삼성전자우(-0.18%)가 하락했으며, 이외 모든 종목이 상승했다. 이 가운데 카카오는 전장대비 4200원(5.85%) 상승한 7만6000원으로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으며, 시총 2위 LG에너지솔루션은 전장대비 2만원(4.8%) 오른 43만7000원에 마감했다.
임승미 하나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전일 뉴욕증시 약세에도 외국인 매수세 유입으로 상승했다"며 "다만 시장은 펠로시 미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으로 미중 긴장 우려 부각에 따른 경계감이 상존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2분기 실적 시즌 이어지는 가운데 실적 호전주 중심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며 "낙폭 과대 종목과 이익개선주에 대한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펠로시 의장은 중국의 반발에도 현지시간 2일 밤 대만에 도착했다. 그는 대만 도착 후 낸 성명에서 "미 의회 대표단의 대만 방문은 대만의 힘찬 민주주의를 지원하려는 미국의 확고한 약속에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백악관은 이번 펠로시 하원 의장의 대만 방문이 중국의 주권을 침해하지 않았으며, 미국의 하나의 중국 정책과도 일치한다고 주장했다.
중국 정부는 펠로시 의장의 대만 방문이 이뤄질 경우 "결연하고 강력한 조치를 취해 주권과 안보 이익을 수호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미 해군이 필리핀해에 전함 4척을 전개한 가운데, 이날 오전 중국군 전투기 4대가 대만 해협 중간선을 근접 비행하는 등 일순간 긴장이 고조되기도 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 804.34대비 11.02p(1.37%) 오른 815.36에 장을 마쳤다. 투자자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808억원, 612억원을 순매수했으며, 개인이 1348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업종별로는 유통(-0.02%)을 제외하고 디지털컨텐츠(6.8%), IT S/W & 서비스(4.26%), 오락·문화(3.35%), 음식료·담배(2.22%), IT 지수(2.14%) 등 다수 업종이 오름세로 마감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10개 기준 종목별로는 셀트리온헬스케어(-0.14%), 셀트리온제약(-0.24%)이 하락했으며, 이외 모든 종목이 상승했다. 특히 카카오게임즈는 전장대비 7100원(13.98%) 치솟은 5만7900원으로 가장 두드러진 상승폭을 보였으며, 펄어비스는 전장대비 5000원(9.54%) 뛴5만7400원으로 뒤를 이었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장대비 5.6원(0.42%) 오른 1310.3원에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