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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대어' CJ올리브영, 상장 잠정 중단…"가치평가 어려워"

증시 상황 악화 영향…올해 대어급 기업 상장 철회 이어져

추민선 기자 | cms@newsprime.co.kr | 2022.08.03 14:04:14
[프라임경제] CJ올리브영이 기업공개(IPO) 절차를 잠정 중단하고, 일정을 내년 이후로 연기한다. 위축된 IPO 시장에서 제값을 받기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3일 업계에 따르면 CJ올리브영은 최근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 계획을 잠정 철회했다. 이달 중으로 예정됐던 상장 예비심사 청구를 하지 않기로 했다.  

CJ올리브영이 최근 유가증권시장 상장 계획을 잠정 철회했다. © CJ올리브영


앞서 올리브영은 지난해 11월 미래에셋증권·모건스탠리를 주관사를 선정하고 연내 상장을 목표로 IPO 작업을 진행해왔다. 당시 회사 측이 기대하던 예상 몸값은 약 5조원 수준으로, 하반기 기업공개 시장의 최대어 중 하나로 꼽했다. CJ올리브영의 지난해 연결기준 연간 매출은 2조1192억원, 연간 영업이익은 1378억원 수준이다.  

하지만 CJ올리브영은 예비심사를 청구하지 않고 상장 작업을 멈췄다. 증시 상황 악화로 적정 기업가치를 인정받지 못하면서까지 IPO를 진행할 필요가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상장 작업 재개 시점도 현재로서는 미정이다.

CJ올리브영의 상장은 CJ 오너일가의 승계와도 연관돼 있다. 현재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아들 이선호 CJ제일제당 경영리더와 딸 이경후 CJ ENM 부사장은 각각 CJ올리브영 지분을 11.09%, 4.26%를 보유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들이 상장 후 보유주식을 처분해 얻은 자금을 CJ 지분을 확보하는 데 쓸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CJ올리브영 관계자는 "현재 시장 상황을 고려했을 때 기업가치를 제대로 평가 받기 어렵다는 주주 의견이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들어 증시 변동성이 커지면서 몸값이 조 단위가 넘는 대어급 기업들의 상장 철회가 이어졌다. 현대엔지니어링과 SK쉴더스, 대명에너지, 보로노, 원스토어, 현대오일뱅크 등이 상장 계획을 철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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