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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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7.07 10:16:37
[프라임경제] 박희태 한나라당 대표가 국회 개원 문제와 관련해 7일 "통합민주당이 10일까지는 등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7일 SBS라디오 '백지연의 SBS전망대'에 출연, "10일이 최종시한이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이는 국회의장 선출 등에 지장을 받고 있는 상황이 장기화되고 있고, 한나라당이 이미 지난 주 단독 등원 및 의장 선출로 민주당을 압박한 데 이어 최후통첩을 한 셈이다. 또한 민주당이 새 지도부 선출을 마무리지으면서 이제 등원 협상을 미룰 이유가 없다는 점도 감안한 것으로 해석된다.
박 대표는 정세균 민주당 신임 대표가 등원 조건으로 가축전염예방법 개정 동의를 요구하고 있는 데 대해서도 "우리는 이미 논의가 가능하고 대폭 양보할 용의도 있다는 것을 전달했다"며 '선 개원-후 논의' 입장을 강조했으며 국제법 원칙을 지키는 범위 내에서의 협상 입장을 거듭 밝혀 사실상 거부 의견을 시사했다.
박 대표는 "거리정치를 끝내고 제도권 정치로 와야 한다"고 말하면서 정 민주당 대표가 취임 일성으로 '여야정 원탁회의'를 제안한 것과 관련해서도 "형식이 문제가 아니다. 먼저 국회를 정상화해야 한다"며 사실상 일단 보류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좋은 아이디어니까 차츰 가면서 서로 의논해서 결정하면 된다"고 가능성은 열어 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