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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업 주가의 최대 복병은 '자산건전성'

 

임혜현 기자 | tea@newsprime.co.kr | 2008.07.07 09:00:59

[프라임경제] 권영배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7일 은행업과 관련 '중립' 의견을 제시했다.

권 애널리스트는 "추정한 2분기 은행 순이익은 약 2.4조원"이라고 밝히고, "전분기 대비 15.0%, 전년 동기대비 8.0% 감소한 수치"라고 설명했다.

권 애널리스트는 "대출 성장에도 불구하고 급격한 마진 축소로 인해 핵심이익 증가세가 둔화되고, 외환관련 이익 감소와 수수료이익 부진, 일반관리비 증가 등이 수익성 악화의 주 원인으로 보인다"면서 "반면 자산건전성 악화는 진행 중이나 대규모 손실을 발생시킬 만큼 빠르게 진행되지는 않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은행들은 상반기에만 약 10%에 가까운 대출을 늘렸기 때문에 하반기에는 대출 자제가 불가피할 것이다. 정부도 유동성 관리 의지를 표명한데다 일부 은행은 BASEL II 도입에 따른 자본 부담이 크다"면서 대출 영업의 축소로 순이자마진의 의미 있는 반등은 기대하기 어려워 보인다고 전했다.

또 "하반기 최대 위협 요인은 자산건전성 악화"로 내다 보면서, "무리한 대출 확대로 잠재 위험이 부풀려진 상태에서 인플레이션에 따른 내수 위축, 금리 인상 압박, 주택경기 둔화 등 건전성을 급격하게 위협할 수 있는 요인이 산재해 있다"고 분석했다. 권 애널리스트는 "여전히 지방 미분양과 원자재가격 급등으로 건설사의 현금흐름은 악화일로에 있고, 중소 제조업체의 채산성 악화도 우려된다"면서 "하반기 경기 둔화 정도에 따라 은행의 대손비용이 예상보다 높아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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