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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대세론' 정세균 새 선장으로

실물경제통,요직 두루 역임…여당에 맞설 카드 선택

임혜현 기자 | tea@newsprime.co.kr | 2008.07.06 19:11:47

   
  <민주당은 새 지도자로 '대세론','경제통' 정세균 의원을 선택했다. 여당에 맞서 정책정당으로 당을 이끌어달라는 주문으로 풀이된다. 사진=뉴스파트너>  
[프라임경제]민주당은 6일 오후 서울 잠실에서 제 1차 전당대회를 열고 신임 당대표로 정세균 후보를 선출했다.

정세균 후보는 이날 경선에서 전체 대의원의 57.6%의 지지를 받아 추미애 후보(26.5%)와  정대철 후보(15.9%)를 여유있게 따돌렸다. 1차 투표 후 결선 투표로 상황을 역전시키겠다던 추미애-정대철 단일화 플랜은 이로써 붕괴됐다.  

정 후보는 4선 의원에 이른 중진 정치인으로 고려대 법대를 졸업했다. 쌍용그룹에서 회사원 생활을 시작했던  '상사맨' 출신으로, 상무이사까지 역임한 실물경제통이다.

이후 정계에 투신, 국회의원으로 활약 중이다(4선). 열린우리당과 구 민주당이 분당한 이후 열린우리당 원내대표와 당 의장을 역임했다. 산업자원부 장관으로 발탁돼 일한 경험도 있다.

우리당 시절부터 당요직을 두루 역임 당을 잘 아는 점도 '대세론'을 형성하는 데 주효한 것으로 보인다. 기업 생활과 정부부처 수장을 역임해 경제를 잘 아는 점도 여당에 맞설 카드로 선택된 요인으로 꼽힌다.

그러나 이번 당대표 경선 과정에서 지적된 것처럼, 우리당 색채가 강하다는 점이 장점이자 약점으로 꼽힌다. 당이 정책정당, 강한 야당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우리당 시절의 분열상을 지양해야 한다는 주문이 많은 만큼, 그가 이 상화엥서 지도력을 어떻게 발휘할지가 관건이다. 쇠고기 파동 등 정부와 여당이 자책골로 지지율 하락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제 1 야당 수장으로서 '반대를 위한 반대'가 아닌 실질적 대안을 제시할지도 주요 관심사다.

또 등원 문제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펴 온 만큼, 내주 중으로 등원 협상을 매듭, 국회를 정상화시킬지도 눈길을 끈다.

요컨대, 정세균 호 민주당은 이제 촛불정국으로 얻은 밑천을 바탕으로 국회에 들어가 정책정당으로서 한나라당에 맞서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 정 후보가 자신을 선택한 민주당의 당심에 부응하는 효과를 내놓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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