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탁원, 상반기 전자등록주식 85억주…2019년 이후 첫 감소

조달금액 홀로 전년比 15% 증가

연도별 주식 전자등록 수량 및 조달금액. ⓒ 한국예탁결제원

[프라임경제] 올해 상반기 한국예탁결제원(이하 예탁원)을 통해 주식을 등록한 수량과 조달 금액이 지난 2019년 이후 처음으로 감소했다.

25일 예탁원에 따르면 상반기 주식 전자등록회사는 928개사로 전년 동기(982개사) 대비 5.5% 줄었다. 등록수량은 84억9000만주로 전년 동기(101억주) 대비 16% 감소했다. 반면 조달금액은 24조4000억원으로 전년 동기(212조1000억원) 대비 15.3% 증가했다.

전자증권제도 시행(2019년9월) 이후 주식 전자등록회사와 조달금액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지만, 올해 상반기 처음으로 줄었다.

상반기 주식을 신규 또는 추가로 전자등록한 회사는 총 928개사로 △코스닥 상장법인 526개사 △비상장법인 249개사 △유가증권 상장법인 120개사 △코넥스 33개사 순으로 많았다.

등록수량은 코스닥 상장법인이 약 38억2000만주(45%)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으며, 유가증권 상장법인이 약 24억2000만주로 뒤를 이었다.

코스닥 상장법인 등록수량은 전년 동기(48억5662만주) 대비 21.3% 급감했으며, 유가증권 상장법인은 전년 동기(26억5788만주) 대비 8.9% 감소했다.

조달금액은 총 24조4000억원 가운데 유가증권 상장법인이 약 18조231억원, 코스닥 상장법인이 약 4조6318억원의 자금을 조달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5.1%, 3.6% 증가한 수준이다.

주식등록 사유로는 자본감소가 가장 큰 비중(약 17억4000만주·20.5%)을 차지했으며, 유상증자(약 16억9000만주·19.8%)가 뒤를 이었다. 특히 대한전선(001440)과 세종텔레콤(036630)이 전체 자본감소 등록수량의 약 81%를 차지했다.

발행회사가 등록발행을 통해 유상증자로 자본시장에서 조달한 자금규모는 21조7699억원(89.2%)으로 전년 동기(17조6035억원) 대비 23.7% 증가했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 유상증자(일반공모) 금액이 전체의 약 47%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