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1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국거래소 전광판에 코스피지수가 전장대비 22.31p(0.93%) 상승한 2409.16을 나타내고 있다. = 이정훈 기자
[프라임경제] 코스피가 전일 뉴욕증시 강세 영향에 힘입어 2400선을 회복했다.
21일 코스피 지수는 전장 2386.85대비 22.31p(0.93%) 상승한 2409.16을 기록했다. 투자자별로는 외국인이 4399억원을 순매수했으며, 개인과 기관이 각각 3322억원, 1109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3.72%), 의약품(-1.57%), 통신업(-0.49%), 전기가스업(-0.19%), 보험(-0.17%)을 제외하고 전기전자(1.71%), 종이목재(1.58%), 화학(1.48%), 유통업(1.27%), 섬유의복(1.24%) 등 다수 업종이 상승세로 마감했다.
시총 상위 10개 기준 종목별로는 삼성바이오로직스(-0.73%)만 하락했으며, 현대차는 보합세에 머물렀다. 이외 모든 종목이 상승했다. 이 가운데 LG화학은 전장대비 2만9000원(5.37%) 치솟은 56만9000원으로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으며, 시총 1위 삼성전자는 전장대비 1300원(2.15%) 오른 6만1800원에 마감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전일 뉴욕증시가 반도체, 소프트웨어 중심 기술주 위주로 상승했다"며 "특히 미국 반도체 지원 법안에 대한 미 상원의 표결 통과로 반도체 업종이 강세를 나타냈던 점이 지수 상승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밤 경기 침체 우려 속에서도 골드만삭스, 씨티그룹 등이 월가의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하면서 예상보다 기업들이 경기 둔화에도 잘 견디고 있는 모습에 투자심리가 개선됐다.
전날 실적을 발표한 넷플릭스도 예상보다 구독자 감소가 적어 시장에 안도감을 줬다. 넷플릭스는 2분기에 가입자가 97만 명 줄었다고 밝혔다. 이는 당초 회사가 예상했던 200만명 감소보다 크게 적은 수준이다. 넷플릭스는 3분기에 구독자가 100만명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넷플릭스 주가는 7% 이상 올랐다.
팩트셋에 따르면 현재까지 10%가량의 기업이 실적을 발표했으며, 이 중 69%가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내놓고 있다. 에버코어 분석에 따르면 지금까지 매출과 순이익이 예상치를 웃돈 기업들의 주가는 평균 1.3% 올랐다. 이날은 장 마감 후 테슬라와 유나이티드항공의 실적이 발표될 예정이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 790.72대비 4.43p(0.56%) 오른 795.15에 장을 마쳤다. 투자자별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456억원, 349억원을 순매수했으며, 외국인이 717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업종별로는 제약(-1.79%), 유통(-1.31%), 음식료·담배(-1.16%), 기타서비스(-0.63%), 운송장비·부품(-0.13%) 등 7개 업종을 제외하고 출판·매체복제(2.93%), 일반전기전자(2.42%), 소프트웨어(2.25%), 반도체(1.99%), IT 하드웨어(1.67%) 등 다수 업종이 오름세로 마감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10개 기준 종목별로는 셀트리온헬스케어(-2.4%), HLB(-2.49%)가 하락했으며, 이외 모든 종목이 상승했다. 특히 에코프로비엠은 전장대비 5100원(4.64%) 상승한 11만5000원으로 가장 두드러진 상승폭을 보였으며, 엘앤에프는 전장대비 4600원(2.09%) 뛴 22만4300원으로 뒤를 이었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장대비 5.2원(-0.39%) 내린 1307.7원에 마감했다.